기사입력 2022.06.28 17:50 / 기사수정 2022.06.28 16:3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감독 김홍선) 김윤진이 작품의 호불호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28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김윤진과의 화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윤진은 극중 대한민국 경기경찰청 위기협상팀장 선우진을 맡아 열연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김윤진은 스스로 원작의 팬임을 밝히면서 "처음에는 1, 2편 정도만 볼 생각으로 켰다가 사흘 만에 시즌2까지 모두 봤다. 배우들 연기 뿐 아니라 연출 등 여러가지로 좋았다. 시즌3부터는 그걸 보면 멈출 수 없다는 걸 알았기에 '나중에 봐야지' 하고 참고 있었는데, 시즌4가 나올 때 즘 한국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호불호에 대한 걱정을 했다면서도 "원작의 힘을 믿었고, 류용재 작가가 쓴 대본도 마음에 들었다. 또 김홍선 감독님의 '보이스'나 '손 the guest'를 재미있게 봐서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는 점도 출연을 결심한 이유였다. 과거 제가 출연했던 '로스트'라는 드라마가 전 세계 100개국에 방영됐는데, 그 경험이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 알고 있다. 현재 K-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을 때 한국 스태프들과 한국어로 함께한 작품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난다는 게 매우 의미 있는 것 같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자신이 연기한 선우진에 대해서는 "하이스트 장르에서 사건을 주도하는 인물이 아닌 여성 캐릭터가 복잡하게 그려진 작품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대본을 받았을 때 그 부분이 반가웠다"면서 "시즌1, 2의 장점만 뽑아서 압축시키다보니 원작에서의 디테일한 부분이 빠져서 아쉬웠지만, 지금 트렌드에 맞게 빠른 전개로 재해석했다"고 운을 뗐다. 또한 김홍선 감독이 영화 '시카리오'의 에밀리 블런트를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도록 언급했다고도 덧붙였다.
김윤진은 "싱글맘이자 치열한 양육권 다툼을 하고 있고, 집에서는 치매에 걸린 엄마로 인해 다사다난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TF팀에 투입된 후로는 캐릭터들이 주는 갈등 뿐 아니라 유일한 여성으로서 남성 세계에서 작전을 지휘하는 역할인데, 강하게 보이거나 남성적인 부분을 추가하는 뻔한 선택을 하고 싶지 않았다"며 "침착하고 섬세한 부분을 살리고 싶었다. 유지태 씨 처럼 설명적인 대사가 많았는데, 방금 생각한 아이디어처럼 스피디하게 템포있게 설명해야지만 그 신이 다이나믹하게 보일 수 있었다, 그래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작품의 흥행과는 별개로 '종이의 집'은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 이에 김윤진은 "100% 예상했다. 원작을 사랑하는 팬으로서 이런 반응은 당연히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는 시즌1, 2를 압축해서 12부작으로 표현해야 했다. 캐릭터의 감정이 쌓여가는 걸 섬세하게 못 보여준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현 트렌드에 맞는 호흡으로 보여주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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