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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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예린 "할머니 손숙 보며 배우 꿈…현실적 조언 감사해" (헤일로)[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6.20 08:00 / 기사수정 2022.06.20 01:41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하예린이 할머니 손숙의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지난 16일 티빙을 통해 독점 공개된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헤일로'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저스틴 팔비, 대릴 프랭크, 키키 울프킬과 함께 제작에 참여한 게임 원작 블록버스터 시리즈. 26세기를 배경으로 인류와 외계 종족의 갈등을 다루며 액션과 모험, 그리고 미래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으로 인물 간의 풍성한 드라마를 엮어냈다.

하예린은 극중 반란군의 리더 진 하의 딸 관 하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엑스포츠뉴스는 지난 17일 온라인을 통해 하예린과 만났다.

하예린은 '헤일로' 속 자신의 모습에 대해 "'내가 왜 그 머리스타일을 허락을 했었나' 싶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저를 못 알아보는 느낌이었다"라며 "나 아닌 다른 캐릭터가 보여서 다행이었다. 게임 속에서 존재하는 것 같아서 신기했다"고 전했다.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과 카리스마 넘치는 비주얼로 극의 몰입도를 더했던 하예린은 "헤어 스타일이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이탈리안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추천한 머리스타일이고, 10분 후에 실제로 잘랐었다. 관 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외적으로 영향을 (먼저) 받아서 내적으로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면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답했다.

이어 "마드리갈은 정부의 탄압을 받아서 가난하게 사는 행성이라고 볼 수 있어서 낡은 의상, 강한 머리 스타일 같은 게 제 감정과 캐릭터 발전에 많이 도움을 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캐릭터 설정에 있어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묻자 "먼 행성에서 사는 것보다는 이 사람들이 정부의 어떤 영향을 받고 왜 이렇게 전쟁 같은 텐션을 느끼면서 사는지, 왜 나라마다 서로 싫어하는지에 대해 더 집중했던 것 같다. 왜 아빠가 반란군이고 왜 싸우고 있는지 감정적으로 더 신경을 썼다. 그걸 통해서 배경 보다는 마드리갈 사람들의 정신을 더 이해하려고 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하예린은 호주 시드니 출생으로, 미국 ABC의 시리즈물 '리프 브레이크'를 통해 데뷔했다. 캐스팅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하예린은 "캐스팅 디렉터분을 한 번 만난 적이 있다. 계속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오디션 테이프를 잘 보내줬다. 외모적으로도 독특하고 연기적으로 잘 보내줬다'는 평가를 해주셨던 기억이 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배우 손숙의 외손녀로도 알려져 있는 하예린은 "할머니의 연극을 정말 많이 봤다. 신구 선생님이랑 같이 하셨던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라는 연극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할머니가 그 인물을 너무 잘 소화하셔서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작품이다"라며 남다른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아무래도 시대 차이가 있지 않나. 할머니가 연기를 처음 시작하셨을 때와 제가 이 인더스트리에 들어갔을 때의 연기 방법 같은 것들이 당연히 다른 것 같다. 할머니는 글에 충실하신 것 같다. (인물들의) 대화의 의미 이런 것을 정말 잘 이해하고 분석하시는 편이다. 할머니는 항상 대본을 들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인물의 이야기, 여정을 많이 생각하신다. 할머니는 연기에 모든 것을 투자하시는 느낌이어서 그런 점을 배우고 싶다. 부끄러운 장면이 있어도 부끄럽지 않게 용감하게 연기하시는 모습을 배웠던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티빙X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에서 하예린은 할머니 손숙을 따라 연기의 길을 따라왔다고 전한 바 있다. 응원이나 조언을 받았는지 묻자 "할머니는 제가 계원예고에 간다고 했을 때도 너무 응원을 해주셨다. 제가 배우를 한다는 것에 꾸준히 응원을 해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조언은 정말 현실적이었다. '예린아, 배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유명한 거, 돈 버는 거 정말 힘들고 항상 평가 받는다. 배우는 항상 겸손해야 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현실적으로 말씀해주셨다. 그런 현실적인 말씀이 오히려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파라마운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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