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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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범 "'마빡이' 하루 수입 5000만원…전재산 잃고 막노동" (근황올림픽)[종합]

기사입력 2022.06.14 11:50 / 기사수정 2022.06.14 10:36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개그콘서트'에서 마빡이로 큰 사랑을 받았던 코미디언 김대범이 근황을 전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김대범을 만나다] 전 재산 증발, 악성 아토피로 잠적...‘개콘’ 레전드 개그맨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대범은 유튜브와 팟캐스트에서 활동하는 근황을 전하며 "개그맨이라는 정체성을 사랑하고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 남을 웃기는 이 직업이 좋다. 내 존재만으로 사람들을 웃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대범은 '마빡이'를 비롯해 '사실이야 진짜야' 등의 유행어로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김대범은 쇼프로그램, 광고 섭외 등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

김대범은 "어린이날에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면서 링거를 맞아가면서 일했다. 그때는 '마빡이' 아니면 답이 없었다. 정말 많이 벌었을 때는 하루에 5,000만 원 벌었다. '내 생에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는 날도 있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대범은 아토피로 인해 '개그콘서트'를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긁으니까 자해를 하게 되더라. 다음날 일어나니까 얼굴이 뻘겋고 손톱에 피가 묻어있었다. 온몸이 다 따갑고 걸어 다니지 못할 정도였다. 거울을 보기 싫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별의별 약을 다 써도 듣지 않아 고향에 내려가 공기 좋은 산에 텐트를 치고 살기도 했다고. 김대범은 "자존감도 무너지고 굉장히 힘든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은둔생활 후 아토피가 괜찮아져서 다시 재기해야겠다 생각해 '개그콘서트'에 복귀했지만, 그가 만든 코너는 무대에 올라가지 못했다. 김대범은 "재밌자고 잘렸다고 하는 거지 저 스스로 능력이 안 돼 방출된 거다"라고 전했다.

김대범은 생계유지를 위해 별의별 일을 다 했다고 전했다. 김대범은 "호객꾼 행위를 하면서 밑바닥 생활을 많이 했다. 소위 말하는 노가다도 병행했다. 현장에서 목수라든지 전문가들 옆에서 잔심부름도 했다. 현장에서 저를 알아보시면 운동 삼아 한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김대범은 마빡이로 번 돈도 주식 투자로 전부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인 덕에 주식을 시작하게 됐다. 인기가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야겠다 생각해서 천만 원 정도 넣었는데 정말 오르더라. 지인이 시키는 대로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상장폐지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라고 털어놨다.

김대범은 "힘들게 노력해서 '마빡이'라는 빛을 보고 잠깐 돈을 모은 건데 거의 전부 다 잃었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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