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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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영화처럼 보이게"…이채연 애니메이터 밝힌 '버즈 라이트 이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2.06.08 10:20 / 기사수정 2022.06.08 10:1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버즈 라이트 이어' 애니메이터 이채연이 작품 작업기를 돌아봤다. 

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감독 앤거스 맥클레인)의 전성욱, 이채연 애니메이터의 화상인터뷰가 진행됐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미지의 행성에 고립된 인류를 탈출 시키기 위한 ‘버즈’와 그의 정예 부대 요원들의 운명을 건 미션 수행을 그린 작품. '토이 스토리'의 스핀오프로, 디즈니·픽사 드림팀이 대거 참여했다.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국내외에서 게임회사 소속 게임 애니메이터로 일하다 소니픽쳐스에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을 작업했다. '닥터 스트레인지2' 작업 도중 픽사로 넘어왔으며, '버즈 라이트이어'가 픽사에서 작업한 첫 번째 영화다.

먼저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애니메이터로서 이 작품에 참여했다.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직업이기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가장 높은 이해를 해야 했다. 외적인 면, 내적인 면을 고려해서 표정을 넣었다. 실사 영화라고 치면 배우라는 개념"이라고 자신의 작업 내용에 대해 설명한 뒤 "'버즈 라이트이어'에서는 버즈, 삭스도 작업했지만 이지 캐릭터를 비중 있게 작업했다. 스페이스 수트를 입어서 덩치가 컸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픽사의 첫 스페이스 영화 작업에 대해선 "애니메이션적으로는 '심플 이즈 베러'를 감독님이 항상 강조했던 기억이 있다. 보통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면 애니메이션적인 요소를 더 많이 집어넣길 원하는데 '버즈 라이트이어'는 감독님이 항상 톤다운하고 팔 동작이 들어가면 그걸 오히려 지우라고 하고, 정말 실사영화처럼, 실존하는 인물처럼 보이길 원했다. 그게 애니메이션적으로 가장 특별한 점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캐릭터 작업을 중심으로 했던 이채연 에니메이터.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는 로봇 고양이 삭스의 모든 신을 꼽았다. 그는 "로봇 캐릭터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표현이 성공적으로 전달된 것 같다. 저는 삭스가 나오는 장면이 가장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픽사에서 일하는 한국인 애니메이터로서 작업 환경은 어떻게 느낄까. 이 질문에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다양성이라고 하면 인종의 다양성, 언어의 다양성이 될 수 있지 않나. 저희처럼 영어가 네이티브 언어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다양한 기회를 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포럼들도 많이 하는데, 거기서 배우는 점도 정말 많다. 레전드 아티스트분들과 같이 일하면서 그분들의 작업을 데일리리뷰에서 볼 수 있고 메시지 한 번으로 그 분들에게 닿을 수 있다는 게 특별한 경험이다. 새로 온 저같은 사람에게도 언제든 도와주려고 하는 오픈마인드가 있다. 이상적인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버즈 라이트이어'를 극장에서, 아이맥스에서 즐겨주길 바란다는 마음을 표했다. "픽사의 첫 스페이스 어드벤처 액션인 만큼 나사의 검수를 얻을 정도로 스케일이 크다. 아이맥스에서 즐기면 더 짜릿함이 느껴질 거다. 버즈가 갈등을 해결해나가면서 전해지는 깊은 주제도 있으니까 나이, 연령, 장르 상관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한편 '버즈 라이트 이어'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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