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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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에이스인 이유 "최대한 불펜 아낄 수 있도록 던졌다"

기사입력 2022.06.04 00:1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에이스다운 피칭으로 선두 SSG 랜더스를 잡았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7-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켈리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총 투구수 102구, 최고 150km/h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경기 후 켈리는 "지난 SSG전의 좋았던 기억을 상기하면서 게임 플랜을 짰다. 포수 유강남과 내가 생각한 전략도 대체로 일치했다"며 "초구에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면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것도 주효했다. SSG가 좋은 팀이라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 썼는데, 전체적으로 잘 됐다"고 돌아봤다.

순항을 이어가던 켈리는 7회초 추신수와 한유섬에게 연속 안타, 케빈 크론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최주환, 대타 박성한을 각가 뜬공,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민식의 내야안타에 한 점을 잃었지만 대타 오태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을 최소화하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장 12회 혈투로 불펜 출혈이 컸던 LG는 켈리의 호투로 최성훈, 최동환 두 명으로 경기를 잡았다. 켈리는 위기였던 7회에 대해 "운이 따랐다"며 "어제 연장전으로 가면서 불펜의 소모가 많았다. 최대한 불펜을 아껴주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1점으로 막은 것에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날 팬들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켈리의 이름을 연호했고, 켈리도 그런 팬들을 향해 팔을 들어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켈리는 "코로나19로 2년 동안 팬들의 함성 없이 경기를 했었는데, 다시 팬들을 만나게 된 것 자체에 특별함을 느낀다. 그 에너지를 받아서 더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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