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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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 '엘롯라시코', 승자 없는 12회 무승부로 끝났다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2.06.02 22:38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연장 12회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력을 쏟아부었지만 양 팀 모두 소득은 없었다. 

롯데와 LG는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6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주중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마치고 주말 3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선취점은 LG에서 나왔다. 2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오지환의 좌전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의 기회에서 이재원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는 곧바로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DJ 피터스가 안타로 반격의 물꼬를 튼 뒤 고승민의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윤동희가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1사 3루에서 이학주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학주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3루 주자 고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타자들이 경기를 뒤집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도 힘을 냈다. 3회초 2사 2루에서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긴 뒤 4회부터 6회까지 LG 타선을 실점 없이 틀어막으며 기세를 올렸다.

롯데 쪽으로 기우는 듯 보였던 승부는 박세웅이 마운드를 내려간 7회초 흐름이 요동쳤다. 2사 후 LG 대타 이형종의 빗맞은 뜬공 타구를 롯데 우익수 고승민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2루타로 연결됐다.

이어 고승민은 심판의 페어 판정 콜을 확인하지 않고 볼보이에게 공을 넘겨줘 볼데드가 선언됐고 안전진루권을 부여받은 이형종이 득점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롯데는 연장 10회말 공격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안치홍의 2루타 후 LG 코칭스태프가 마운드 방문 횟수를 착각하면서 규정에 따라 투수가 고우석에서 김진성으로 바뀌었다. 

롯데는 김진성이 흔들린 틈을 타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지만 장두성이 삼진, 배성근이 파울 플라이, 이학주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롯데와 LG는 이후 어느 팀도 결승점을 얻지 못해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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