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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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예고' 공오균 베트남 감독 "잠재력 뛰어나...좋은 성적 기대" [U23 아시안컵]

기사입력 2022.06.02 19:39 / 기사수정 2022.06.02 21: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23세 이하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베트남 공오균 감독이 돌풍을 예고했다.

공오균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밀리 스타디움에서 태국 U-23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태국전에서 베트남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공오균 감독은 베트남이 충분히 대회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얼마 전까지 실전 대회를 뛰어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다. 대회 전까지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고 밝힌 공 감독은 "지난 2018년 대회 때 베트남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기운을 받아 이번에도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전했다.

코치에서 감독으로 정식 부임한 공 감독은 코치 때와 전술적으로 변화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항서 감독님을 열심히 도와 좋은 성적을 냈다. 기존 베트남 선수들이 잘 해왔던 것을 더 발전시켜서 준비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익숙한 축구에 적응이 됐다. 익숙해진 부분에 대해 더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지난달 22일 동남아시아 컵 결승에서 태국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아시안컵 첫 상대도 태국이다. 공 감독은 "경기는 똑같다. 아무래도 결승전에서 더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겠지만 결승전이건 첫 경기건 중요치 않다"면서 "태국도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을 거다. 우리는 그때 그대로 왔다.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선수들을 믿고 잘 준비하겠다"며 똑같은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태국 축구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태국 선수들이 기술이 좋다. 스쿼드도 두껍다. 누구 하나 빠짐 없이 능력이 출중하다"면서 "U-23 대표팀 전술은 많이 다른 것으로 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영상 자료를 참고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선수단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4년 전 대회 준우승을 기록했던 선수단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공 감독은 "당시 한국에서도 베트남 선수들을 상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한 것으로 기억한다.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면서도 "지금 선수들이 당장은 부족할지 몰라도 분명 1년, 2년이 지나면 그 이상의 선수들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가장 좋은 기량, 최고의 컨디션을 갖춘 선수들이 왔기 때문에 그 이상 성장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동남아시아 컵 우승을 차지한 베트남 감독을 맡아 첫 경기를 치르는 부담감도 털어놨다. 공 감독은 "스트레스를 안 받으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대한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한다. 선수들도 훈련에 잘 따라주고 있고, 즐겁게 이끌어주고 있기 때문에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땀 흘리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면서 "부담감은 있지만 선수들이 잘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은 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 이후 5일 열리는 2차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과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8일 3차전에서는 말레이시아를 상대한다.

사진=AFC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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