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3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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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손숙 "박명성 대표, 제 정신이면 이런 기획 못해" 너스레

기사입력 2022.05.25 15:3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손숙이 돌아온 연극 '햄릿'에 출연하는 소회를 밝혔다.

손숙은 25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진행한 연극 '햄릿' 제작발표회에서 "6년 전에 왕비를 했는데 이번에는 배우2로 전락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유랑극단의 배우2의 손숙 역시 "굉장히 행복하고 즐겁다. 다시 만날 것 같지 않은 선배, 동료를 다 만나서 좋다. 이번에는 젊은 친구들이 큰 역을 맡아 선배로서 젊은 친구들을 어떻게 도와줄까 생각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박명성 프로듀서가 제 정신이 아니다. 제 정신이면 이런 기획을 할 수 없다. 그동안 2년 넘게 팬데믹으로 고생하고 힘들었는데 또 한다는 자체가 제 정신이 아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이 작품이 잘 되도록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폴로니우스와 무덤파기1 역의 정동환 역시 "박명성 대표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다. 6년 전에도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어렵다, 힘들다 하는데 '햄릿'이 신시의 새로운 도약이 될 작품이 될 거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거들었다.

6년 만에 돌아온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은 왕자 햄릿이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시도하는 내용이다. 

‘햄릿’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이해랑에 의해 국내 첫 전막 공연으로 펼쳐졌다. 2016년에 연출가 이해랑(1916~1989)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신시컴퍼니와 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해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출연배우의 평균연령 66세, 연기인생 합만 무려 422년이고 역대 이해랑연극상 수상자들로 이뤄져 화제가 됐다.

베테랑 원로 배우들이 모두 다시 출연한다. 권성덕,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유인촌, 윤석화, 손봉숙, 길해연은 주연 자리에서 물러나 조연과 앙상블로 참여한다. 

햄릿, 오필리어, 레어티즈 등 주요 배역들은 뮤지컬과 연극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강필석, 박지연, 박건형, 김수현, 김명기, 이호철 등 젊은 배우가 맡아 신구 조화를 이룬다.

연극 '햄릿'은 7월 13일부터 8월 1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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