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7-0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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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김희선 "해외 진출? 나이 숫자에 불과, OTT덕 많은 활동 좋아"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5.23 11:50 / 기사수정 2022.05.24 14:1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라마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MBC 드라마 ‘내일’은 죽은 사람을 인도하는 저승사자의 이미지를 뒤집은 작품이었다. 우울감이 극도로 높아져 죽으려는 사람을 살리는 위기관리팀의 사이다 활약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주는 위로가 특별했다.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였다. 우리 주변만 돌아봐도 이런저런 고민으로 힘든 친구들이 많지 않나. 그들을 위로할 드라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도 ‘내일’을 만났다. 분명 ‘내일’은 지금까지 했던 작품과는 결이 조금 다를 수 있다. 드라마 ‘내일’이 재미나 흥미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는데 그런 의미가 잘 전해진 것 같아서 좋다.”

'내일'은 글로벌 OTT를 통해 아시아권에서 주목 받았다. ‘톱 10 TV Shows on Netflix’ 카테고리에서 상위권을 기록했고 베트남,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집계 순위에서 톱 4~6에 꾸준히 올랐다. 홍콩에서는 TV Shows 부문을 비롯해 영화를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와 같은 아픔이 있기에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 우리 드라마가 그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했다. 다행히도 그런 마음이 조금은 통한 게 아닌가 싶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OTT 덕분에 많은 활동을 하게 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

'김희선의 파격 변신’이라는 말이 딱이다.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위기관리팀장 구련 역으로 분한 김희선은 핑크색 단발 헤어스타일로 변신했다. 화려한 외모와 레드빛 아이섀도와 레더 재킷, 테디베어 베스트 등 트렌디한 패션을 자랑한다. ‘웹툰을 찢고 나왔다’라는 말이 과장되지 않았다.

김희선은 “한동안 고생할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4일에 한 번씩 컬러 염색과 헤어 매니큐어를 반복했다. 지금은 머리카락이 많이 상해서 뚝뚝 끊어진다. 한동안 고생을 좀 할 것 같다. 하지만 구련을 표현하는데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고 주변에서도 다행히 생각보다 핑크 머리와 붉은 섀도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나와 감사하다. 그동안 고생해 준 스태프들에게 너무 고맙다. 원래 게으르다. 하하하.”

‘내일’은 사회 문제로 대두된 민감한 소재를 에피소드로 풀어냈다. 저승사자로 등장한 판타지 장르이지만 현대사회를 그대로 반영한 현실적인 내용을 담았다. 학교폭력과 성폭력 피해자, 섭식장애 등 다양한 이유로 삶을 힘들게 버티는 이들이 등장했고 강아지까지 자살 예정자로 나와 공감과 웃음, 눈물을 줬다. 시청률은 다소 낮았지만 의미 있는 드라마로 남았다.

“착한 드라마다. 분명 다른 경로를 통해 우리 드라마를 접하지 않을까 희망과 기대를 해본다. 그리고 그 경로를 통해 보시고 위안을 받으셨다면 그거로 만족한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 흥행이라는 부분을 아예 묵인할 순 없지만 더 큰 의미가 있었고 그 부분이 일정 부분 만족됐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위기관리팀원인 최준웅, 임륭구 역을 맡은 SF9 멤버이자 배우 로운과 배우 윤지온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김희선은 “후배지만 배울 게 많은 친구들”이라며 칭찬했다.

“로운은 어리지만 성숙하다. 나이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어른스럽고 좋은 친구다. 이수혁은 시크한 것 같지만 세상 섬세하고 자상하다. 주변까지 꼼꼼하게 챙겨주는 착한 친구다. 지온이는 자기 일에 너무 충실하다. 성실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는 좋은 후배다. 3명 모두 후배지만 배울 게 많은 친구들이다.

언급된 세 사람뿐만이 아니라 작품에 출연한 모든 스태프들을 비롯해 배우들, 선배님들과 함께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더 뜻깊은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하고 다음 작품에서 또 만났으면 좋겠다.”

'내일'까지 필모그래피에 의미 있는 작품을 또 하나 더한 김희선은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톱배우 자리를 지켰다. 그는 데뷔 1993년 CF로 데뷔했고 배우로는 SBS ‘공룡선생’으로 연기에 입문했다. 드라마 ‘프로포즈’, ‘미스터Q’, ‘온에어’, ‘토마토’, ‘요조숙녀’, ‘해바라기’, ‘슬픈연가’, ‘품위있는 그녀’, ‘나인룸’, 영화 ‘패자부활전’, ‘자귀모’, ‘카라’, ‘비천무’, ‘와니와 준하’, ‘화성으로 간 사나이’, ‘앨리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작품마다 변신을 시도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김희선의 앞으로의 30년도 기대된다. ”돌아보면 아쉬움이 많다. 그래서 앞으로 30년은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30년 뒤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말이다. 앞으로의 30년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진= MBC, 힌지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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