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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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연장 12회 혈투 두산, 불펜 보강 위해 이형범 콜업

기사입력 2022.05.19 16:23 / 기사수정 2022.05.19 16:46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이틀 연속 연장 12회 혈투를 치른 두산 베어스가 엔트리 조정을 통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6차전에 앞서 포수 박성재를 말소하고 우완 이형범을 등록했다.

두산은 SSG와 지난 17일 연장 12회 9-9 무승부로 한주를 시작한 뒤 전날 경기에서도 정규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11회말 1사 만루의 끝내기 기회를 본 헤드 플레이로 허무하게 놓친 뒤 12회초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5로 패했다. 2경기 연속 12회까지 힘을 쏟았지만 득보다 실이 더 많았다.

마무리 김강률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홍건희, 권휘, 김명신 등 주축 불펜투수들이 연투를 하면서 주중 3연전 마지막 날은 등판이 쉽지 않다. 필승조에서는 정철원만 하루 휴식을 취하고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는 상태다.

하지만 3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까지 내주는 건 곤란하다. 두산은 이 때문에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최승용이 초반에 무너질 경우 불펜을 조기 가동해 총력전을 펼치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구상 중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 때문에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형범을 1군으로 불렀다. 이형범은 지난 18일 한화 이글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군에서 부름을 받았다.

김 감독은 "이형범은 특별히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기보다는 2군에서 꾸준히 던지면서 구속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며 "2경기 연속 연장전을 하면서 불펜이 너무 많이 던졌다. 오늘 선발등판하는 최승용이 얼마나 이닝을 책임질 수 있을지 모르는 만큼 투수가 필요해서 이형범을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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