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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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덕·전무송·손숙·유인촌→박지연·김수현, '햄릿' 세대 초월

기사입력 2022.05.17 11:25 / 기사수정 2022.05.24 22:2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극 '햄릿'이 돌아온다.

신시컴퍼니는 2016년 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으로 이해랑 연극상을 받은 한국 연극계 거장들이 출연해 객석점유율 100%를 기록한 연극 '햄릿'을 7월 13일부터 8월 1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다시 공연한다고 밝혔다. 

6년 만에 돌아온 연극 '햄릿'은 베테랑 원로 배우들이 모두 다시 출연한다. 권성덕,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유인촌, 윤석화, 손봉숙, 길해연은 주연 자리에서 물러나 조연과 앙상블로 참여한다. 

햄릿, 오필리어, 레어티즈 등 주요 배역들은 뮤지컬과 연극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강필석, 박지연, 박건형, 김수현, 김명기, 이호철 등 젊은 배우가 맡아 신구 조화를 이룬다.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온 대배우들은 “동료들이 있었기에 믿음을 바탕으로 참여를 결정했다. 이번에는 후배 배우들을 뒤에서 받쳐주며 함께하는 '햄릿'이기에 더 새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후배 배우들은 “선생님들과 한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공연에 이어 연출을 맡은 손진책은 “고전은 통시성을 갖게 되긴 하지만 오늘, 현대인의 심리로 햄릿을 보려 한다. 지난 햄릿은 특별 공연 (이벤트성)으로 60이 넘은 배우들이 햄릿과 오필리어를 맡아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정통 햄릿으로 접근하여 그 배역에 맞는 젊은 배우들을 영입하고, 선배 배우들은 한 발짝 뒤에서 작품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이라며 2022 연극 '햄릿'을 설명했다.

햄릿은 약 400년 전 작품이다. 지금까지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공연되고 있다.

신시컴퍼니는 "2020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콘택트 장르인 공연계는 21세기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위축됐다. 반면 온라인 중심의 영상 콘텐츠의 활성화가 이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공간에서 관객과 배우가 마주하며 같은 시간 속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현장 예술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라고 밝혔다.

연극 '햄릿'에 출연 중인 19명의 배우는 모두 무대에서 배우 인생을 시작했다. 1962년 연극 '페드라'로 데뷔한 배우 박정자부터, 2010년에 뮤지컬 '맘마미아!'로 데뷔한 박지연까지 무대를 비롯해 영화, TV, OTT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모인 '햄릿'은 6주간의 연습, 4주간의 공연, 단일 캐스트로 진행한다. 정동환은 “값을 따지면 접근이 어렵지만, 가치를 따지면 쉬운 결정이다. 연극이 주는 깊이는 매우 귀하고, 나는 그걸 존중하며 살아간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신시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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