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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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윤민채 "전남편, 임신 8개월 차에 낙태·입양 강요" 폭로 (고딩엄빠)[종합]

기사입력 2022.05.16 00:5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고딩엄빠'에 싱글맘 윤민채가 첫 출연했다.

1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 10살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29세 윤민채가 출연했다.

윤민채는 "방송 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며 "저도 옛날에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걱정하지' 싶었는데 막상  방송을 보니까 '아 진짜 걱정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이를 낳았을 때부터 혼자 키웠다"며 "아직 싱글맘을 향한 편견이 많은 것 같다. 한부모 가정도 다양한 가족 형태 중 하나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 아이의 출연 허락도 받았다"며 '고딩엄빠'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윤민채가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고등학교 자퇴 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18살 윤민채는 당시 21살이었던 전남편을 만났다. 임신 소식을 알리자 전남편은 크게 기뻐했다. 그러나 전남편이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오는 일이 잦아졌다. 윤민채에게 낙태를 강요하기 시작했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윤민채에게 한 여자가 찾아왔다. 그는 남편의 전 여자친구라고 정체를 밝혔다. 전 여자친구는 "남 일이니까 신경 꺼야지 싶었다"면서도 "같은 여자로서 두고 볼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임신하고 재혁(가명)이가 좋아했죠? 기뻐하는 척 잘해주고…지금도 그래요?"라고 물으며 허를 찔렀다. 이어 그는 "저한테도 좋아하는 척 하더니 낙태하라고 애원하고 협박하더라. 결국 억지로 저를 끌고 가서 애를 지우게 했다. 아이를 떠나보낸 것도 너무 슬펐는데 그게 김재혁과의 마지막이었다. 그 후로 연락이 안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윤민채는 남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임신 8개월 차가 된 그는 입양을 권하는 남편에게 이별을 고했다.

윤민채는 "출산 당일날 삼겹살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힘 주려면 잘 먹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며 다소 엉뚱한 이유를 들었다. 이어 윤민채는 "버스를 타고 병원에 갔다"며 "자궁문이 40% 정도 열려있었다. 3시간 만에 출산을 했다"고 밝혔다. 산후조리도 혼자 힘으로 했다고.

그는 친정 엄마에 대해 "엄마는 제가 뭘 하든 믿어주시는 분"이라며 "엄마는 엄마대로 나는 나대로 각자 잘 지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윤민채는 "100일이 지나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다고 하더라. 100일 동안 쓸 돈과 용품을 미리 준비했다"며 "맘카페에 글을 썼더니 이름 모르실 분들이 도와주셨다. 육아 용품을 보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남편에게 아이가 8개월쯤 됐을 때 보여줬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 한 달 정도 다시 교제를 했는데 변하는 모습이 없어 결국 헤어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진 = MBN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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