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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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스젠더 이효정, 父도움으로 가슴 성형→태국行까지 (진격의 할매)[종합]

기사입력 2022.05.11 11:5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트렌스젠더 출연자의 고민에 할매들이 충격에 빠졌다.

10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남자를 못 만나는 저주에 걸린 것 같다. 연애를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가진 31살 이효정 찾아왔다.

연애가 고민이라는 이효정에게 박정수는 "당연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얼굴이 예쁘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김영옥은 "목소리가 살짝 허스키하다"며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이런 할매들의 말에 이효정은 "제가 사실 바꾼 지 좀 됐다. 주민등록번호르 1에서 2호 바꿨다"며 성전환 수술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김영옥은 이러한 고백에 "사실 난 처음부터 알았다. 오래 살아서 사람을 많이 보다보니까 보였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효정은 성전환 수술 이유에 대해서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다르다는 걸 느꼈다. 그때는 잘 몰랐다. 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 때 별명이 하리수였다. '어릴 때부터 여자 같이 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 날 방송에서 이효정은 수술 전 사진도 공개했다. 할매들은 "예쁜 남자애다"라는 평을 남긴 뒤 "부모님은 아쉬워하지 않았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효정은 웃으며 "다행히 밑에 남동생이 있다. 원래 두 형제였다가 이제 남매가 되었다"고 재치있는 대답을 남겼다.

성전환 수술에 대한 부모님의 생각에 대해 할매들은 큰 궁금증을 표했다. 박정수는 이야기를 전했을 때 부모님 반응은 어땠냐"며 궁금해했고 나문희 역시 "반대는 없었냐"고 물었다.

이효정은 "엄마가 오히려 도와줬다. 아버지는 긴가민가하다가 20살 때 아버지가 가슴이랑 얼굴을 해줬다"고 대답해 할매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23살에 태국에 가는 것을 허락해줬다"는 말을 덧붙여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다. "수술을 완벽하게 해야 호적이 바뀐다. 우리나라보다는 태국이 잘해서 태국에 갔다"라고 덧붙여진 말에 할매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트랜스젠더 미인 대회에서 12등을 차지한 이효정이 연애를 못 하는 이유는 또 있다고 한다. "사실 내가 트렌스젠더라는 걸림돌이 있는데 하나가 더 있다"라는 말로 관심을 모은 이효정은 "최근 신내림을 받았다"고 고백해 할매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김영옥은 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신내림을 받기 전에 몸이 아팠다"는 이효정은 신내림 후 가정에도 평화를 찾았다고.

이후 이효정은 할매들에게 연애 코치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콧소리를 내는 이효정을 두고 박정수는 "그런 소리 내지 마라. 자기는 차도녀 콘셉트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옥은 "많은 남자에게 좋게 보이려고 하지 말고 하나라도 자네를 그대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김영옥의 말에 박정수는 "당당하게 나가라. 느슨하게 나가지 않는다면 좋은 사람을 만날 것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효정은 "사별하거나 이혼한 분도 괜찮다.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아이를 못 낳지 않냐. 연애도 연애인데 결혼을 하고 안정을 찾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 채널S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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