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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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울린 김태군, 친정팀에 운 심창민

기사입력 2022.05.04 22:04 / 기사수정 2022.05.04 22:4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두 이적생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타로 나온 이적생 김태군이 친정을 울리는 동점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또다른 이적생 심창민은 이 동점-역전극의 빌미를 제공하는 부진투 불운으로 친정에 울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과 NC는 시리즈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약속의 8회가 희비를 갈랐다. 전날 8회 7실점으로 대역전패를 당한 삼성이 이튿날 8회 9득점으로 되갚았다. 1할 타율로 부진했던 김헌곤과 대타 강한울, 김태군이 차례로 적시타를 신고하며 2-5 열세를 11-5로 바꾸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 중심에는 두 이적생이 있었다. 지난 겨울 트레이드로 삼성에서 NC로 이적한 심창민이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강민호과 김동엽에게 2루타와 안타를 차례로 내주며 위기를 허용했고, 김헌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심창민은 마운드를 내려와 김영규와 교체됐다. 하지만 분위기는 삼성으로 넘어간 상황이었다.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든 삼성은 대타 강한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4-5 턱밑까지 NC를 추격했다. 

그리고 만난 1번타자. 삼성은 대타 카드를 또 꺼내들었다. 이번엔 심창민과 트레이드 돼 NC에서 삼성으로 온 김태군이었다. 그리고 김태군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5-5 동점을 만들어냈다. 친정팀을 울린 김태군이었다. 

김태군의 동점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삼성 쪽으로 넘어왔다. 이후 피렐라의 고의사구와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 오재일과 강민호의 연속 적시타와 김헌곤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8회 9득점 빅이닝에 성공,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심창민과 함께 NC로 건너 온 김응민도 이날 웃지 못했다. 2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땅볼 타구로 팀의 득점을 올리긴 했으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만루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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