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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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 이경진, 예식 중 파혼→암 투병…"죽음 자꾸 생각나" (같이삽시다3)[종합]

기사입력 2022.05.04 10: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이경진이 '같이삽시다3' 새식구로 합류한 가운데, 암투병부터 결혼 도중 파혼까지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3')에는 배우 이경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경진은 다양한 국 요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반찬이 없어도 밥이 잘 되면 간장이나 장조림에 먹는 걸 좋아한다"며 "진수성찬 해놓고 떡밥 차려놓으면 안 먹고 싶다"고 자신만의 밥학개론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진은 "아프고 난 다음에 해 먹으려고 한다. 엄마가 해주던 맛이 아니면 안 먹게 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진은 2012년 종합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경진은 힘든 항암치료를 홀로 견뎌내야 했다. 이후 건강관리가 중요해진 이경진은 "먹는 게 까다롭기 때문에 진밥은 먹기 싫다. 일본 가면 고슬고슬한 찰진 밥이 있지 않냐"며 선호하는 스타일의 밥을 이야기했다.

또 이경진은 과거 재미교포와 결혼식 도중 파혼을 겪었던 일을 언급했다.

이경진은 "예전에도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가야 한다'고 하니까 억지로 했다. 30대 후반이 지나면 애를 못 낳지 않나. 그때는 다른 사람들도 애를 낳고 사는데 똑같은 과정을 안 거치니 이상하더라. 꼭 가야 하나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2세 때문에 그때 한 번 생각은 해봤는데 주위에 신뢰할 사람이 없었다. 타이밍을 놓치니 결혼하기 힘들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암 투병 경험 때문일까. 이경진은 "지금은 건강하고 재밌게만 살면 된다. 그런데 죽음에 대한 걸 자꾸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일이 없을 때도 어떻게 건강하게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더불어 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며 사랑과 결혼에 대한 욕심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밝혔다.

박원숙은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지만 지금 당장 네가 보기에 너무 괜찮은 조건의 남자가 널 너무 좋아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었다. 이경진은 "결혼은 안 하고 그냥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 이제는 피곤한 게 싫다. 혼자 살았기 때문에 집에 누가 와도 습관이 안 되니 불편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혜은이는 "혼자 오래 산 사람들은 다 똑같이 말하더라. 집에 손님이 와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며 공감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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