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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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子 "야구 선수 꿈, 아빠 덕이라는 말 싫다" (살림남2)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5.01 07: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야구 선수 홍성흔의 아들 홍화철 군이 고충을 토로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화철 군이 홍성흔으로 인해 겪은 고충을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성흔은 홍화철 군이 다니는 학교의 야구부 코치로부터 일일 코로 초빙됐다. 야구부 코치는 "3학년 대회가 있어서 3학년 선수들이 선배님께 타격 훈련을 배우고 싶어서.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일일 코치로 부탁을 드리고 싶다"라며 밝혔고, 홍성흔은 "제가 열심히 공부해서 제가 배운 거 다 쏟아붓도록 하겠다"라며 제안을 승낙했다.

홍성흔은 김정임에게 "코치 제안받았다. 화철이 학교에서"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이어 홍성흔은 "우리 화철이가 아빠 온다고 하면 또 좋아할 것 같은 이미지가 다 생각난다"라며 기대했다.



홍성흔은 "제가 야구 지도자가 꿈이다. 미국 유학도 4년 갔다 오면서 '이제서야 첫 발을 내딛는구나' 싶었다. 너무 기뻤다"라며 못박았다.

그러나 홍화철 군은 홍성흔이 일일 코치가 됐다는 말을 들었고, "우리 학교만 아니면 된다. 우리 학교냐. 싫다. 좋은 선수들 많은데 굳이 아빠를"이라며 반대했다. 김정임과 홍성흔은 홍화철 군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홍화철 군은 "우리 학교 야구부 급식 나눠 주는 거 있지 않냐. 아빠가 와서 다른 생각이 든 것도 아닌데 애들이 나한테 '왜 조용하냐. 평상시대로 안 하냐'라고 하더라"라며 털어놨다.

홍화철 군은 "야구 선수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가는 곳이지 않냐. 열심히 해서 평범한 애들이랑 야구를 하고 싶은데 아빠가 연예인이지 않냐. 그러니까 약간 나만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 같고 아빠랑 비교 당하는 것도 싫고 최대한 아빠 도움을 안 받고 나도 혼자 야구하고 싶다"라며 고백했다.



홍화철 군은 "특혜 받는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그런 소리를 안 들으려고 더 열심히 하는데 그런 걸 안 보고 저만 약간 특별한 대우를 받고 '아빠 덕이다'라는 말을 듣기 싫다. 너무 훌륭하신 분이라 문제다"라며 하소연했다.

홍성흔은 "화철이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게 깜짝 놀랐다. 당연히 좋아할 줄 알았다.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 보니까 굉장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라며 공감했고, 홍화철 군은 "아빠가 오는 대신 너무 가볍게 하지 마라. 나는 거의 언급을 하지 마라"라며 부탁했다.

이후 홍성흔은 일일 코치로 나섰고, 홍화철 군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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