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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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3' 전수경 "문성호와 로맨스, 시즌1부터 예상…선물 같았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5.02 07:0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전수경이 '중년 로맨스'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수경은 1일 종영한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 박해륜(전노민 분)의 전 부인이자, 서반(문성호)와 재혼에 성공한 이시은을 연기했다. 앞서 시즌1에서 박해륜이 불륜을 저지르면서 이혼한 바 있다. 

시즌1과 시즌2에서는 오로지 남편과 자식만을 챙기며 살아왔으나, 남편의 불륜으로 상처를 입은 이시은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시즌3 속 이시은은 달랐다. 서반과 연애를 시작했고, 성공적으로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전수경은 "선물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보상 같은 느낌. 시즌1과 시즌2에서 10% 정도, '이런 행복이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런데 시즌2 엔딩을 보니 없을 것 같더라. 그래서 마음이 묵직하게 끝났고, '시은이 운명은 어떻게 될까' 싶었는데 시즌3 초반부터 진전이 빨리 됐다"며 "이 나이에 멜로를 자주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로서 멜로를 하게 되니까 준비하면서 행복했다. 달달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수경의 말처럼 시즌2의 엔딩만 봤을 땐 이시은과 서반이 연결될 것이라 상상할 수 없었다. 시즌2 말미에는 서반과 송원(이민영), 서동마(부배)와 사피영(박주미), 판사현(강신효)과 아미(송지인)이 웨딩마치를 울린 바 있다. 

그러나 전수경은 서반과 연결될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저는 약간 눈치가 있었다"고 운을 뗀 그는 "다시 시즌1을 보면 약간의 힌트가 나온다. 서반이 시은을 쳐다보는 눈빛이 있다. '조물주 뜻대로 결혼해서 행복하냐' 묻기도 한다. (작가님이) 미리 다 계획이 있었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그렇게 문성호와 중년 로맨스를 그린 전수경. 호흡은 어땠을까. 전수경은 "여태까지 봤던 중년 남자 캐릭터 중에 가장 많이 사랑을 받은 것 같다. 대사도 많지 않은데"라며 "우리가 잘하고 아름답게 보여야 시청자분들이 대리만족을 한다고 생각해서 되게 열심히 했다. 성호 씨가 저보다 나이가 어리니까 비주얼이 맞을까, 누나같아 보일까 미안했는데 다행히 그동안 쌓아온 것도 있고 시즌3에서 시은을 바라보는 눈빛이나 이런 걸 정성스럽게 잘해줬다. 힘도 많이 얻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러면서 "주변 반응이 뜨거웠다. 서로 바빠서 연락도 못하고 지내던 인순이 언니도 전화와서 '너무 잘 보고 있어. 나도 서반 좋아해' 이러더라. 박해륜(전노민)이 못되게 굴면 다들 분해하고, 친구들도 전화와서 설레고 좋았다고 피드백 해주더라. 이게 중년들한테 감정이입이 많이 될 수 있는 스토리라는 걸 또 한번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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