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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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투수전 SSG-롯데, 4시간 혈투에도 승부 못 가렸다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2.04.27 22:28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올 시즌 두 번째 유통 라이벌 더비는 장장 4시간에 가까운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끝났다.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투수들의 호투와 타자들의 침묵 속에 무승부로 종료됐다.

롯데는 2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김민수가 SSG 2루수 최주환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2사 후에는 롯데 신용수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SSG 3루수 최정이 뒤로 흘리면서 외야 펜스까지 흘러갔고 이 사이 1루에 있던 김민수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SSG도 3회초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2사 후 최지훈이 안타 출루 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가 쳐내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이후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양 팀 선발 SSG 김광현, 롯데 박세웅이 나란히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펼치면서 1-1의 스코어가 게임 중반까지 유지됐다.

선발투수들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에는 불펜투수들이 날카로운 구위를 뽐냈다. SSG 고효준-서진용-박민호, 롯데 김유영-구승민이 호투 행진에 가세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10회 등판한 양 팀 마무리 롯데 최준용, SSG 김택형이 깔끔하게 이닝을 마치면서 11회에 돌입했다.

연장 12회에도 결승타의 주인공은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연장 11회말 1사 1·2루에서 이대호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SSG 김광현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 박세웅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국가대표 투수들다운 멋진 피칭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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