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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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윤 질문' 묵살…볼빨간사춘기, 추억도 지웠다 [종합]

기사입력 2022.04.20 19: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의 추억에서 우지윤은 사라졌다. 

20일 오후 볼빨간사춘기 새 미니 앨범 '서울(Seoul)'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가 생중계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싱글 '버터플라이 이펙트(Butterfly Effect)' 이후 약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서울'은 꿈을 그리던 순간부터 더 이상 무언가를 채워 넣을 자신이 없었던 순간까지 그대로 있어준 서울을 스케치북에 그려 넣고 색을 채워가듯 표현한 앨범이다.  

안지영은 앨범명을 '서울'로 정한 이유에 대해 "볼빨간사춘기의 서울"이라며 "열정 넘쳤고 사랑도 많이 받았고 아프기도 했던 감정들을 담았다. 볼빨간사춘기만의 서울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서울'은 미디엄 템포 장르의 곡이다. 플럭 신스와 뮤트 기타의 도입부를 비롯해 일렉트릭 기타의 펑키한 리듬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각자의 음악을 사랑했던 그때의 꿈이 여전히 머물러 있는 곳, 내가 사랑했던 서울에서 다시 함께 만날 날을 그려냈다. 

안지영은 "서울은 제게 꿈의 도시였다. 스무살 때 대학교를 서울에서 다니고, 음악을 전공하다 보니까 음악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때 그렸던 우리의 꿈, 각자 음악을 사랑했던 모습들을 떠올리며 쓴 곡이다. 그 서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이 곡을 통해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앨범 쇼케이스에서 볼빨간사춘기 전 멤버이자 안지영과 고등학생 때부터 10년 이상 우정을 이어온 우지윤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함께 서울에서 음악을 하며 꿈을 키워온 두 사람이지만, 볼빨간사춘기 활동 과정 빚은 갈등과 탈퇴 후 서로를 저격하며 얻은 상처 등으로 인해 존재조차 지워버린 모습이었다. 

최근 새 둥지를 찾으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우지윤의 행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사전 질문을 묵살해버릴 정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컴백 쇼케이스에 맞춰 사전 질문을 받은 뒤 의도적으로 빼버리는 소속사 쇼파르엔터테인먼트의 태도가 씁쓸함을 안겼다. 



안지영은 과거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떠올리며 "힘들었던 당시 거울 보는 게 싫었다. 못나보였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지켜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마주하고 감정과 상태를 인지하는 게 필요하더라. 그렇게 지켜내면 못나고 아픈 모습들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또 오랜만에 밝은 분위기의 곡을 타이틀로 내세운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제 마음의 겨울이 봄보다 길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많은 사람들과 따뜻한 봄을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답하며 단단한 마음을 드러내보이기도 했다. 

한편 볼빨간사춘기 새 미니 앨범 '서울'은 오늘(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쇼파르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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