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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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와 리버풀의 존재..."매일 아침 날 일찍 일어나게 해"

기사입력 2022.04.16 18:59 / 기사수정 2022.04.16 18:59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무엇인가를 진행할 때 동기부여는 중요한 요소다. 토마스 투헬에겐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그런 존재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와 리버풀의 2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7경기가 남은 현재, 두 팀은 각각 승점 74점, 73점을 기록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첼시는 리그 3위에 위치해 있지만,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며 이들의 독주를 지켜보고만 있다.

시작부터 2파전으로 흐른 것은 아니다. 맨시티는 리그 초반 토트넘 홋스퍼에게 발목을 잡히며 리그 중위권에 위치해 있었다. 리버풀 또한 겨울 이적시장 전까지 우승 후보다운 면모는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첼시와 토트넘 등 런던 팀 중에서 우승팀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실제로 첼시는 맨시티와 리버풀이 치고 올라오는 과정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3파전 양상을 만들기도 했었다.

그러나 벤 칠웰의 부상, 로멜루 루카쿠의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며 점차 순위가 하락했다. 최근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자산 동결 등 어수선한 대외적인 상황으로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현재 첼시는 동기부여가 다소 떨어진 상황에 있다. 리그에선 안정적인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에선 탈락했다. 남은 대회는 FA컵 뿐이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맨시티와 리버풀의 존재 자체가 자신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강력한 두 팀과 경쟁을 하고 있다. 이 점이 정말 좋다. 두 팀의 존재는 매일 아침 나를 일찍 일어나게 하고 그들과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첼시가 맨시티와 리버풀의 우승 경쟁에 뛰어들기는 어렵다. 이미 승점 차가 10점 이상 난 상황에서 잔여 일정이 7~8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투헬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노력하고 있고 가능한 한 많은 승점을 쌓는 것을 멈춰선 안된다. 끊임없이 분석하고,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들을 본보기로 삼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코로나와 부상 등으로 큰 어려움에 시달렸다. 그러나 그들도 마찬가지였다. 두 팀의 대처 방식은 우리에게 본보기가 된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클럽 밖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잘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대외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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