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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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 봤다" 잘되는 집은 이유가 있다

기사입력 2022.04.08 05:1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어떻게 하면 본인들이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들을 봤다."

올 시즌 LG 트윈스는 5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베테랑과 신예들이 이상적인 신구조화를 이루며 무패 행진을 질주 중이다. 특히 팀에 화력을 불어 넣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 인상적이다. 그들은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기 위한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

LG에서 가장 환하게 빛나는 유망주는 문보경이다. 5경기에서 타율 0.563 1홈런 3타점 OPS 1.361 성적을 내며 부상으로 이탈한 채은성의 공백을 메웠다. 게다가 팀 내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발휘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홈런왕에 올랐던 송찬의는 4경기에서 타율 0.231 OPS 0.497을 기록하며 성적은 다소 주춤했지만, 주전으로 자리매김할 탁월한 타격 재능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이재원, 이영빈도 1군에서 활용이 가능한 샛별들이다.

LG는 투수진에도 자랑할 만한 영건들을 보유하고 있다. 손주영, 김윤식, 임준형 등이 1군 마운드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손주영과 김윤식은 나란히 선발로 등판해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손주영의 경우 당분간 꾸준히 선발투수로 중용될 예정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손주영은 원래 능력이 있는 선수다. 6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면서 "한, 두 경기 안 좋다고 해서 교체를 하거나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 꾸준하게 선발로 나간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단순히 하루아침에 이 자리까지 온 것이 아니다. 수장은 그동안 어린 선수들이 쏟아부은 노력과 흘린 땀들을 알고 있다. 류 감독은 "작년 마무리캠프부터 선수들 마음가짐과 훈련 태도를 봤을 때 어떻게 하면 본인들이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들을 봤다. 캠프에 들어와 가장 먼저 훈련을 했고 그런 부분들이 좋게 나타났다"면서 "좋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지금처럼 해주면 분명 팀에 플러스 요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잘되는 집안은 이유가 있다. 김현수, 유강남, 박해민 등 핵심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영건들이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팀이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LG는 유망주들의 활약상이 없었다면, 개막 5연승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팀의 미래이자 현재인 젊은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흥미를 돋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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