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2:36
연예

'리지' 이영미 "양질의 록·음악 에너지 버무린 뮤지컬"

기사입력 2022.03.29 17:4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이영미가 초연에 이어 ‘리지’에 또 한 번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영미는 29일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한 뮤지컬 ‘리지’ 프레스콜에서 "음악적인 면에서 여러 록 뮤지컬이 있긴 하지만 '리지'는 다채로운 록 음악이 잘 버무려진 뮤지컬이다"라고 밝혔다.

이영미는 최현선과 함께 보든가의 가정부이자 집안에 감도는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고, 불행을 예고하는 브리짓 설리번 역을 맡았다.

이영미는 "양질의 음악이 들어간 뮤지컬은 흔치 않다고 생각하는데 음악이 정말 너무 좋다. 송스루 뮤지컬인데 배우 네 명의 연기가 얹혀질 때 처음 하는 친구들은 쉽지 않았을 건데 모두의 에너지가 음악과 버무려진다. 마지막에 커튼콜까지 가는 우리의 노선이 다른 뮤지컬과는 상반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최현선은 "초연 때부터 관심을 많이 가져줬던 거로 안다. 여자 네 명이 나오고 소재도 파격적이다. 다시 돌아와 해보니 여자들이 나오는 뮤지컬 보다는 성별을 떠나 네 명의 배우들이 좋은 음악, 연출, 연기 안에서 관객 분들에게 통쾌함, 시원함을 느끼게 해드릴 수 있지 않나 한다. 마스크를 벗고 이 통쾌함을 같이 누리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시원한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여성 4인조 록 뮤지컬 '리지'는 미국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인 ‘리지 보든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1892년 매사추세츠 주 소도시 폴 리버, 성공한 장의사 앤드류 보든과 그의 부인 에비가 집 안에서 잔인하게 도끼로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경찰은 알리바이가 불충분한 둘째 딸 리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한다.

1990년 4곡의 넘버로 구성한 실험극으로 시작했다. 20년간 작품 개발을 거쳐 2009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초연했다. 2020년 한국에서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였고 제 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전성민, 유리아, 이소정, 김려원, 여은, 제이민, 김수연, 유연정, 이영미, 최현선 등이 출연 중이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뮤지컬 '마리 퀴리', '팬레터' 등의 김태형 연출, 뮤지컬 '레드북', '킹키부츠', '위키드' 등의 양주인 감독,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 '헤드윅', '어쩌면 해피엔딩'의 조수현 디자이너가 의기투합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