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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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 "♥홍혜걸과 별거? 극심한 우울증 때문…신뢰·애정 有" (신과 한판)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3.26 07:4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신과 한판'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가 쇼윈도 부부 설에 대해 해명했다.

2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한판'에 의사 부부 여에스더, 홍혜걸이 출연했다.

이날 도경완은 '쇼윈도 부부'라는 키워드를 보고 "짜증난다"며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가 시급을 받고 살고 있다는 소문이 돈다. 내가 고용됐다고 한다"며 장윤정과 쇼윈도 부부라는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여에스더와 홍혜걸 또한 쇼윈도 부부 설에 대해 반박했다. 여에스더는 "의사 커뮤니티에서 우리가 이혼했다는 소문이 도는 이유는 방송에서 제가 '이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에스더는 "4~5년 전부터 각 침대, 각 방을 쓰다가 지금을 따로 살고 있다"며 "저는 서울, 남편은 제주도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호적 무관심 상태"라며 "서로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남아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여에스더는 "각자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다보니 마음이 편해졌다"며 "예민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방송 말미 이들이 따로 사는 진짜 이유가 드러났다. 여에스더가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기 때문. 그는 "우울증은 타고나는 기질이 있는데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 발병하게 된다"면서 "굴곡진 가정사를 겪었고, 가정에서도 유교식 교육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이 TV를 볼 때 서예를 써야했다. 외출이 금지되거나, 남 욕을 하면 안 되는 등 엄격한 규칙이 있었다"고 전했다. 여에스더는 "화가 쌓이는 데 풀지를 못했다"고 했다.

앞서 여에스더는 그의 조부가 대구의 경제계 거물이었다고 밝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하면 그의 집을 방문할 정도로 가까웠다고. 그러나 정치 보복으로 인해 그의 가족들에겐 국외 추방 명령이 내려졌다.

그의 우울증은 전문의가 된 후 심해졌다고. 그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공부했다"면서 "전문의가 됐는데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나는 노처녀일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남편 덕분에 좋아졌다"며 공을 돌리는 여에스더에 홍혜걸은 "내가 이 사람을 만든 것"이라며 으스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여에스더는 "아이를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정신없이 살았는데 아이들이 다 성인이 됐다"며 "친구 같던 여동생이 죽고 극심한 우울증이 몰려왔다"고 토로했다. 그는 "누군가를 돌보고, 키우고, 보호하는 게 제 삶의 원동력이었다"며 우울증을 겪는 이유를 분석했다. 여에스더는 "극단적인 생각도 많이 하지만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며 "남겨질 가족들의 슬픔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저의 이런 모습이 남편을 힘들게하기 때문에 별거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 MBN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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