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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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 안예원, 친오빠와 '쇼윈도 남매'…"호적 파라고" (써클하우스)[종합]

기사입력 2022.03.18 11:1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넷플릭스 '솔로지옥'으로 인기를 끈 안예원이 친오빠와 쇼윈도 남매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 안예원과 친오빠 안재훈이 출연해 '첫째의 희생 vs 동생의 서러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두 사람은 "10년째 대화가 단절된 사이", "엄마한테 오빠를 호적에서 파달라고 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노홍철은 "제보받기로는 굉장히 친밀하다고 들었다"라며 안예원과 안재훈이 찍은 보디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오은영이 "굉장히 친해야 찍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의아해하자 안예원은 '쇼윈도 남매'라는 문구를 가리키며 "철저히 비즈니스다"라고 말했다.

안재훈은 "사실 보디 프로필 찍으러 갈 때도 위치가 공유가 안 돼서 좀 늦었다"라고 했고, 안예원은 "물어보지 그럼. 모른다고"라고 받아쳤다.

안재훈은 "대화 자체가 없다. 엄청 사납게 한다."고 했고, 안예원은 "(대화를) 일 년에 한 번 하던데. 절 사납게 만든다"고 폭로했다. 두 사람은 같은 집에 살지만 마주치는 것조차 불편한 사이였다.

안예원은 "그래서 오빠 군대 갔을 때 너무 행복했다. 가서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살 때 수영 강사를 하다가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피트니스 모델에 도전했다는 안예원은 "오빠가 뭘 하든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네가 뭘 하냐', '쇼를 해라'고 했었다"라며 상처받았던 일화를 털어놨다.

안재훈은 가정사를 이유로 들었다. 안재훈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장의 역할을 해야 하다 보니까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다. 피트니스 길을 간다고 했을 때도 성공하기 쉽지 않고 힘든 길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랬다. 속으로는 대견하게 생각했었다"라고 말했다.

안재훈은 "아버지가 아프셔서 2년 정도 투병 생활을 하셨다. 돌아가며 병간호하니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지 않나. 급성 백혈병이셨는데 제가 골수이식을 했고, 잘 안 되어 결국 7년 전에 돌아가셨다"라는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공부도 접으면서 병간호에 매달렸고, 동생과 어머니는 일하러 갔다. 저도 놀고 싶고 생활하고 싶은데 장남이라 그러지 못했다. 병원에 있으면서 그런 (서운함이) 쌓이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 같다. 동생이 '바람이라도 쐬고 와' 한 마디만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 이유로 많이 싸웠다. 그 이후로 얘랑 말해도 나만 상처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오은영은 "가족이니까 말 안 해도 알 거로 생각한다. 그런데 말은 안 하면 못 알아차린다. 진심을 말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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