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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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나가수'로 많은 사랑…유명해지고 싶은 생각 없었다" (한 번쯤)[종합]

기사입력 2022.03.18 09:53 / 기사수정 2022.03.18 09:5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정현이 자신의 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이하 '한 번쯤')에서는 가수 박정현과 함께한 강원도 평창 여행이 그러졌다.

이날 박정현은 신곡 '다시 겨울이야'에서 목소리에 힘을 뺸 것 같다는 이금희의 평에 "힘은 늘 빼고 싶다.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내고 싶었다"며 "예전 곡들은 난이도가 높지 않나. 사람들이 따라 부르기도 힘들고 저도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편의점을 찾은 세 사람은 컵라면을 먹기로 했다. 박정현은 "라면을 일 년에 한두 번 먹을까 말까 하는데 그날이 바로 오늘"이라면서 "한국에 온 지 26년이 됐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건 라면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현은 곡을 쓸 때 자신만의 방식이 있냐는 물음에 "언제 생각날지 몰라서 24시간 대기한다. 옛날에는 종이에 적었는데 지금은 휴대폰으로 메모한다. 보이스 메모 기능이 너무 좋아서 애용하다 보니 '새 녹음' 파일이 100까지 있다"고 답했다. 

데뷔 전 롤모델로는 휘트니 휴스턴을 꼽았다. 박정현은 "제 첫 아이돌이다. 휘트니 휴스턴이 포크 음악인 달리 파튼의 'I Will Always Love You'를 R&B로 재해석해서 '나 이거 부를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보여주더라. 1집 냈을 때부터 좋아했다. 너무 좋아해서 모창도 해봤다"고 이야기했다. 

데뷔곡 '나의 하루'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관계가 깊어진다. 오래된 친구 같다. 어려운 곡이지만 힘들지 않은 곡이다. 너무 많이 불러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노래를 받았을 때는 언어적인 장벽도 있지만 23살의 나이에는 이해하기 힘든 곡이었다. 말은 못했지만 (내용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스토커 얘기 같았다. 도저히 몰입이 안 돼서 고등학교 때 3년 동안 짝사랑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불렀다"고 털어놨다.

MBC '나는 가수다'에서 부른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는 박정현를 떠올리면 생각하는 대표곡 중 하나가 됐다. 

박정현은 "사실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 전에는 소규모 콘서트를 하면서 행복한 삶을 보냈다. '나는 가수다'를 하고 나서부터 다른 세계에 빠지게 됐다. 무대가 커지고 많은 사람에게 음악을 나눌 수 있게 돼서 고마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긴장해서 애드리브를 했는데 그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애드리브가 다르면 관객들은 실망한다. 그때 왜 오버했는지 모르겠다. 목이 아픈데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그 애드리브를 꼭 해야 한다. 안 하면 관객들이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인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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