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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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규 "시나리오 읽다 냄비 태워…현장, 최고의 복지" (소피의세계)[종합]

기사입력 2022.02.16 18: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곽민규가 '소피의 세계'와 함께 했던 행복한 촬영 기억을 떠올렸다.

1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소피의 세계'(감독 이제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제한 감독과 배우 김새벽, 곽민규, 아나 루지에로, 문혜인이 참석했다.

'소피의 세계'는 일상처럼 여행을 보낸 소피, 여행처럼 일상을 보낸 수영과 종구, 2년 전 그들이 함께한 나흘의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소피의 세계'에서 곽민규는 수영(김새벽 분)의 남편 종구를 연기했다. 집을 둘러싼 문제로 수영과 갈등을 빚고,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수영의 마음을 힘들게 한다. 


곽민규는 영화 '이장'(2020)을 통해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 '파도를 걷는 소년'(2020)으로 제8회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배우상을 수상하는 등 출연작마다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더하고 있다.

'소피의 세계' 시나리오를 읽는 동안 냄비를 태울 정도로 집중해서 읽었다고 말한 곽민규는 "그래서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특히 종구와 수영의 부부 이야기는 제가 관심이 있는 부분이기도 했어서, 이 영화를 잘 만드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인물에 집중하는데 있어 방해를 하는 요소가 전혀 없었다. 온전히 종구로서 살 수 있게 돼서 정말 감사한 현장이었다. 제게는 소중한 영화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한 감독에 대한 신뢰도 전했다. 곽민규는 "감독님이 누구보다 종구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과 만나 리딩을 할 떄도 그렇고, 모든 작업에서 그랬지만 '소피의 세계'에서는 뭔가 그럴듯하게 보이려고 하는 것들을 경계하려고 더 많이 노력했다. 감독님께서 정말 디테일하게 영화를 잘 구성하셨고 그런 것들을 또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극 중 현실감을 더하는 수영과 종구의 부부싸움 신에 대해서는 "김새벽 배우가 있어서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파트너에게 공을 돌리며 "종구가 수영과 부딪히는 장면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안 좋았던 상황을 복기하는 장면들까지 어떻게 세세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했었다. 김새벽 배우님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그렇게 상의를 하고 리딩을 하면서 케미(스트리)를 맞춰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편안했던 현장이었다"고 배우들이 입 모아 촬영 당시를 기분 좋게 떠올린 것에도 동의한 곽민규는 "정말 최고의 복지 시스템을 갖춘 촬영장이었다. 어느 상업영화 못지않은 최고의 복지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고 밝게 웃으면서 "PD님과 촬영감독님까지, 저희 스태프들의 팀워크가 정말 좋았다. 편안하고 좋은 환경에서 잘 찍을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를 전했다.

'소피의 세계'는 3월 3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찬란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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