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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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 "MSG 워너비 전 1년 반 쉬어, 많이 외로웠다" (떡볶이집 그 오빠)[종합]

기사입력 2022.02.15 21:21 / 기사수정 2022.02.15 21:2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떡볶이집 그 오빠’ 이동휘가 진솔한 입담을 발산했다.

15일 방송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지석진, 김종민, 이이경의 '깐부'인 배우 이동휘, 트로트 가수 이찬원, 배우 최다니엘이 출연했다.

멤버들은 지난 가을 경리단길에서 떡볶이집을 연 바 이다. 이번에는 테라스에 사랑방, 정원까지 완비한 은평구의 단독 건물에서 떡볶이집을 열었다. 새 가게를 둘러본 멤버들은 "환경이 좋아졌다. 너무 좋아"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이동휘가 떡볶이 코트를 입고 첫 손님으로 등장했다. 개업 선물로 화분까지 준비했다. 음식이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탓에 지석진은 "시키면 뭐든지 하겠다"라는 이동휘에게 김말이를 같이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동휘는 평소와 다른 지석진의 적극적인 모습에 놀라워했다.

지석진은 시종 "동휘야"라며 이동휘를 불렀다. 이동휘는 "경찰에 신고해도 되나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휘는 라면을 먹은 뒤 설거지까지 도와줬다.

김종민은 이동휘의 첫인상에 대해 "되게 느긋한 사람이다. 안정적이고 편안하다"이라고 말했다. 이동휘는 "내게는 정말 레전드다. 어릴 때부터 TV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진심이다. 대상을 받으셨을 때 너무 기뻤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지석진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 탄생한 MSG 워너비로 MBC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팀워크상을 받았다.

지석진은 "그렇게 소리 지른 건 처음이다. 너무 기뻤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돌아봤다. MSG 워너비였던 이동휘는 지석진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정작 이동휘 역시 숨어서 오열했다.

그는 "놀면 뭐하니?'를 하기 전에 외로움이 많았다. 늘 외롭지만 사람은 누구나 외롭지 않냐. '놀면 뭐하니' 전에 작품을 1년 반 정도 쉬웠다. 아무 활동을 안 했다. 재밌는 작품, 잘 맞고 좋은 작품을 하고 싶어 기다리다 보니 시간이 어느새 흘렀다. 첫 주 방송에서 형님이 노래 부르는 걸 TV로 보고 '석진 선배님 노래 잘한다'라고 생각했고 재밌게 잘 봤다. 3일 뒤에 제작진이 '노래 한 곡 가실래요?'라고 연락이 왔다. '제가요?' 했다. 재밌겠다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4개월을 노래 부르고 '음악중심', '가요대제전'에 나갔다. 그 동행을 (지석진과) 같이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지석진은 "노래 정말 잘해"라며 칭찬했다. 이이경은 "가수 두 분(지석진, 김종민) 있는데 제일 잘 할 거다"라고 이야기해 주위를 웃겼다.

이동휘는 최근 싱글 앨범을 냈다. "'놀면 뭐하니?'가 끝나고 겁도 많고 걱정도 많았는데 이제는 흘러가는대로 살아보자 했다. 여러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그냥 해봐 재밌잖아'라고 하더라. 이왕 하는 김에 내 아이덴티티를 담아보자 해서 직접 가사를 썼다. 어릴 때부터 '너 어디 가니?'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아무데도 안 가는데 어디 가냐는 말을 들은 경험을 토대로 썼다"라며 노래가 탄생한 배경을 언급했다.

지석진은 "'안투라지'에서 이동휘를 처음 봤다. 내가 지석진 역으로 나갔다"라고 회상했다.
 
이동휘는 "가까이에서 인사 드린 건 그 촬영장이 처음이었다. 첫 느낌은 '코가 정말 크다'였다. 어릴 때 TV에서 보던 연예인을 바로 앞에서 보는데 정말 코도 크지만 스타 같았다. 후광이 있었다. 어떤 선배님을 본 거 보다 더 신기했다"라고 떠올렸다.

지석진과 이동휘는 19살 차이가 난다. 지석진은 "과거 얘기를 안해서 세대 차이를 안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동휘도 "전혀 느낀 적 없다. 이광수도 그렇게 말하더라. 지석진처럼 늙고 싶다고 했다. 마음속 깊이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했다"라고 들려줬다.

지석진은 "난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에 굉장히 빠져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일 못 하면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너 하기 싫으면 하지 마 한다"라고 밝혔다. 이동휘는 "전혀 책임져 줄 것 같지는 않지만 '네 마음 가는대로 해'라고 한다. 그런데 '일주일에 쉬는 날이 없어'라고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응답하라 1988'의 동룡과 성격이 비슷하냐는 질문에는 "(캐릭터마다) 조금씩 다 그런 성격을 가졌다. 도드라지지만 않을 뿐 유쾌함, 외로움도 있을 거고 확장시킨다. 다 비슷한 DNA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외동아들로 자라서 집에 있으면 한 마디도 안한다. INFP다. 열정적인 중재자다. 호탕하고 밝고 유쾌할 거로 생각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라며 뜻밖의 면모를 밝혔다.

이동휘는 "밖에 있을 때는 친구들과 에너지 있게 지내다가 집에 오면 전원을 끈다. 그래서 코믹 연기하는 걸 좋아한다. 제일 좋은 게 영화 개봉할 때 사람들이 웃는 걸 보고 있으면 행복하다. 많이 좋아해주면 기쁘다. 그게 낙이다"라고 전했다.

이동휘는 말미 "내게 깐부는 MSG 워너비"라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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