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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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X남주혁, 응답하라 1998 청춘 로맨스 [종합]

기사입력 2022.02.09 15:14 / 기사수정 2022.02.09 15:1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남주혁이 청춘 로맨스에 출사표를 던진다. 

9일 온라인을 통해 tvN 새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지현 감독, 배우 김태리, 남주혁, 김지연(보나), 최현욱, 이주명이 참석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 스물둘과 열여덟, 처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불렀던 두 사람이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돼 사랑하고 성장하는 첫사랑과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헷갈리는 설렘과 힘든 고민을 함께하는 다섯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정지현 감독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IMF 시대를 겪는, 그 시대에 꿈을 빼앗긴 다섯 청춘들이 겪는 유쾌하고 아름답고 때로는 슬픔을 담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김태리, 남주혁 캐스팅 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정지현 감독은 두 사람의 캐스팅에 대해 "태리와 주혁이를 어떤 감독과 작가가 거부할 수 있을까 싶다. 그 이야기면 충분할 것 같다"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리고 이 둘의 이름만으로도 (청춘드라마에서는) 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둘이 가지고 있는 감성이 너무 좋고, 이들이 준비해오는 대본 해석과 감성이 좋다. 실제로 제가 1998년에 우리 캐릭터처럼 고등학생이었는데 이 친구들이 준비를 너무 잘 해와서 거꾸로 제가 아이디어를 얻었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타 청춘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청춘들이 성장하면서 겪고 있는 여러 사건들이 시대적 상황과 굉장히 맞닿아있다. 이 이야기는 개인의 이야기지만 시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개인과 시대가 맞닿아 있어서 인물의 성장통이 무게감 있게 다가가는 부분이 차별화됐다고 생각한다"고 권도은 작가의 말을 전했다. 

김태리는 IMF로 팀이 없어졌지만 포기를 모르는,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당찬 고등학교 펜싱 꿈나무 나희도 역을, 남주혁은 IMF로 풍비박산 나버린 집안의 장남으로 억척스럽게 살아가다 기자가 된 백이진 역을 맡았다.

김태리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첫 번째로 재미에 있었다. 읽으면서 너무 재밌었다. 요새 장르물이 많은데 그 사이에서 너무 아름답고 설레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또 희도 캐릭터가 밝고 에너지가 넘친다. 그동안 만나보지 못한 생소하고 재밌는 친구라서 끌렸다"고 설명했다. 

극중 펜싱 꿈나무로 나오는 김태리는 "5,6개월 정도를 금메달리스트 선생님에게 레슨을 받았다 금메달 리스트 선생님에게 받았다. 펜싱하면서 매일 희도처럼 일지를 썼고, 그 일지가 희도의 다이어리 소품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했다"고 밝혔다. 

지난 작품들에서 청춘 캐릭터를 보여줬던 남주혁은 이번엔 IMF로 집안이 몰락해 역경을 겪는 인물을 선보인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려야겠다는 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제가 맡은 캐릭터를 다채롭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그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썼다. 하나에 갇혀있지 않고 백이면 백까지 색을 다 보여드릴까 고민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는 대본에 충실했다. 제가 그 상황을 겪지는 못했지만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감히 저의 경험을 조금씩 끌어다 썼다. 자료나 영상을 많이 찾아보기도 했다"며 "사실 그렇게 많이 준비해서 현장에 갔는데 제멋대로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연은 열여덟 동갑 나희도와 라이벌이 되는 펜싱 국가대표 고유림 역을, 최현욱은 싸이월드 투멤(투데이 멤버)남을 목표로 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시절 인플루언서인 문지웅 역을, 이주명은 전교 1등이자 반장이지만, 가슴속엔 반항심으로 가득 찬 잔다르크 지승완 역을 맡아 1998년 시대의 싱그럽고 풋풋한 청춘을 그려낸다. 

김지연은 "펜싱이 중요한 캐릭터라 드라마 전부터 열심히 훈련했다"며 다채로운 캐릭터에 관심을 당부했다. 2002년 생인 최현욱은 "태어나기 전이라 시대적 배경들을 많이 찾아봤다. 캐릭터가 그 시대의 트렌드를 다 따라가는 친구다. 패션은 자신감인 것 같아 자신감을 키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주명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무뚝뚝한 친구구나 했는데 잃다 보니 그 누구보다 감정에 솔직한 친구더라. 그 부분에 매력을 가장 크게 느꼈다. 승완이는 방송부 라디오 디제이라 옛날 라디오를 많이 들었다. 많이 찾아보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정지현 감독은 "대본이 굉장히 선명하다. 좋은 대사도 많다. 그 대사를 다섯 배우분들과 조연 배우분들이 잘 표현해 주고 계신다. 그런 관점에서 보시면 굉장히 좋은 드라마일 것 같다. 친구들과 옛날이야기를 하면 들뜨는데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들뜨셨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실패하고 성공하고 얻을 것 이 있으면 잃게 마련인데 지금 시대가 그런 것 같다. 지난날의 나를 보며 추억하고, 오늘의 나를 따뜻하게 위로해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오는 12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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