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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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만 연습경기 없다? 서튼 '큰 그림' 어떻길래

기사입력 2022.02.03 12:1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해,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스프링캠프 기간 중 연습경기를 치르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3일 김해 롯데상동야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스프링캠프 기자회견에서 "연습경기를 따로 잡지 않은 이유는 시뮬레이션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라며 "시뮬레이션 경기를 치르면 선수를 파악하기에 용이하고 이닝과 여러 상황을 직접 설정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롯데는 2일부터 3월 11일까지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휴식일을 뺀 30일 동안에는 자체적으로 고민한 훈련 프로그램만 진행한다. 이번에는 다른 팀과 연습경기를 치르지 않고 1, 2군간 청백전을 2경기 계획했다. 지난해 8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롯데는 올 시즌 시범경기가 팀당 10경기에서 16경기로 늘어나면서 연습경기를 따로 계획하지 않았다.

서튼 감독은 "시범경기는 팀당 16경기로 안다"며 연습경기 대신 청백전을 계획한 데 "선수들이 여러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보고 싶다. 훈련도 가미한다면 경기력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다른 팀과 경기하지 않고 우리만의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는 일반적인 시즌과 같다. 예컨대 도루를 연습하는 선수와 주자 견제를 익혀야 하는 선수가 있다고 해 보자. 실전에서 연습해 봐야 하는데 해당 상황이 안 일어날 수 있다. 그럴 때면 마냥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시뮬레이션 경기라면, 가령 1루에 주자를 둔 상태로 이닝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러면 아까 말한 도루와 견제 연습이 동시에 가능하다. 상황을 계속 설정하면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봤다.

롯데는 12일 시작하는 시범경기 일정을 포함해 정규시즌 개막까지 남은 두 달 동안 개막일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첫 1군 스프링캠프를 지휘한 서튼 감독은 "훈련 전에 준비한 요소들이 실행되는 걸 옆에서 지켜 봤다. 선수들도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줬다. 다들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코치들도 선수들이 몸을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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