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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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 "비참할 정도로 가난…고아원 가는 게 소원이었다" (판타스틱 패밀리)[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2.02 07:0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판타스틱 패밀리'에 진성이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놨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패밀리-DNA싱어'에서는 스타 가족의 노래를 듣고 어떤 스타의 가족인지 추리하는 판정단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감동 대전'에서는 자신을 "67세 주부"라고 소개한 출연자가 등장, "나의 아들은 국민 연하남"이라고 밝혔다. 해당 출연자는 이하이의 '한숨'을 불러 판정단원들을 눈물 짓게 했다.

이어 "53세로 운전업을 하다가 잠시 쉬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두 번째 출연자는 "나의 형은 역주행 신화"라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이 개인 사정으로 형님을 친척 집에 맡기셨다"며 "50년 동안 형을 못 봤다. 이산가족처럼 그렇게 살았다. 서먹서먹한 사이"라고 말해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형과 사진 한 장을 못 찍었다. 방송을 통해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며 조항조의 '고맙소'를 선곡했다. 그는 "형님이 고향에 있는 어머니와 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데 고맙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형님께 이 노래를 바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를 지켜보는 형은 동생이 노래를 시작하기도 전에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출연자의 정체는 바로 가수 진성의 동생 진성문 씨. 진성은 무대에 등장해 동생과 함께 '보랫고개'를 불렀다.

둘의 노래를 들은 MC 이수근은 "첫 소절 들었는데 소름이 쫙 끼쳤다. 형 진성과 창법이 비슷하다"고 밝혔다. 장도연, 주성훈을 비롯한 판정단원들 또한 "한 명이 부르는 느낌"이라며 "둘이 음색이 비슷하다"고 놀라워했다.

진성은 "무명 생활이 40년이 되니까 집에 잘 안 가게 됐다. 동생의 흥얼거림에 관심이 없었다. 미안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3살 때 부모님하고 헤어져서 11살 때 다시 만났다. 8년이라는 세월 동안 응어리와 한만 남았다. 차라리 고아원 가는 게 소원이었다"고 밝혀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그는 "고아원에 버렸다면 학교라도 다닐 수 있었을 것"이라며 "비참할 정도로 가난했다"고 전해 판정단원들을 눈물 짓게 했다.

이에 동생은 "무심한 형이 밉기도 했다"면서도 "'보릿고개'의 가사를 보고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을까' 생각했다"고 말하며 형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성은 "못난 형 대신 90년 가까이 된 어머니를 모셔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동생은 "이제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자"며 형을 꼭 끌어안아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 = SBS '판타스틱 패밀리' 방송 캡처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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