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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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 액션 여제 도약·빌런 송새벽의 새 얼굴 (리뷰)['특송' 개봉②]

기사입력 2022.01.12 11: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이 배우 박소담의 거침없는 액션과 송새벽의 새로운 얼굴로 보여주는 빌런의 모습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안긴다.

12일 개봉한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 분)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은하는 특송 전문 업체 백강산업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로 일하고 있다. 돈 되는 의뢰라면 뭐든지 하지만, 은하에게만은 따뜻한 비즈니스 파트너 백사장(깅의성)은 "서울 출장 한 번 가자"며 은하에게 일을 맡긴다. 

영 미덥지 않은 은하는 결국 출장에 나서고, 뜻하지 않은 배송사고에 휘말리며 특송 의뢰인 김두식(연우진)의 아들 김서원(정현준)을 떠맡게 된다. 설상가상, 실제 직업은 경찰로 악당의 우두머리로 이중생활 중인 경필(송새벽)과 국정원 요원 미영(염혜란)에 쫓기게 된다.


'특송'을 통해 첫 원톱 도전에 나선 박소담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질주 중에도 커피 한 모금을 들이켤 정도로 여유 넘치는 수준급 운전 실력을 지닌 은하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힘을 불어넣었다.

카체이싱과 맨몸 액션도 눈에 띄는 포인트다. 도로와 골목길, 기찻길을 넘나드는 '특송'의 현란한 카체이싱 장면들은 역동적인 분위기로 관객의 시선을 붙든다.

'그림자 살인'(2009), '봉이 김선달'(2016)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박대민 감독은 실제 카레이서들의 영상을 참고하며 '특송'만의 개성 있는 카체이싱 액션을 완성했다.

날것의 느낌이 가득 담긴 은하의 액션은 현실감을 더한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고, 오랜 드라이버 경력으로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싸우는 법을 터득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적에게 맞서가는 은하의 절박함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은하와 대립하는 경필을 연기한 송새벽의 존재감도 돋보인다. 매 작품 자신만의 개성으로 존재감을 발휘해왔던 송새벽은 뛰어난 행동력을 지닌 경찰이자 깡패 경필 역으로 두 얼굴을 선보인다.

특히 무덤덤한 목소리 톤과 속내를 읽을 수 없는 표정으로 긴장감을 더하며 전에 없던 빌런의 독특한 개성을 완성했다.

영화는 제51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제로부터 "흥미롭고,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입체적인 영화"라는 평을 얻은 '특송'은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과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을 포함한 47개국에 선판매되는 등 흥미로움을 인정 받았다. 108분. 15세 이상 관람가.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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