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하데스타운'이 '제 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 배우 박강현, 차지연은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10일 오후 7시에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됐다.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MC를 맡았다. 김문정 음악감독이 이끄는 The M.C Orchestra가 서곡을 의미하는 ‘Overture’로 막을 올렸다. ‘무대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희망을 담은 타이틀의 ‘Show Must Go On’으로 시작을 알렸다. '하데스타운'팀부터 '빌리 엘리어트', '베르나르다 알바', '썸씽로튼' 팀 등 8개 무대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하데스타운'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객석 규모 구분 없이 국내서 초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상이다. ‘검은 사제들’, ‘그레이트 코멧’, ‘비틀쥬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포미니츠’, ‘하데스타운’이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하데스타운'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사랑을 담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다. 세계 최초 라이선스 한국어 공연으로 한국에서 선보이고 있다. 조형균, 박강현, 시우민, 최재림, 강홍석, 김선영, 박혜나, 김환희, 김수하, 지현준, 양준모, 김우형 등이 출연 중이다.
‘작품상’ 중 400석 이상 부분의 트로피는 '레드북'이 가져갔다. 창작 및 라이선스 공연을 통틀어 가장 우수한 작품에 수여했다. ‘그레이트 코멧’, ‘레드북’, ‘비틀쥬스’, ‘빌리 엘리어트’, ‘하데스타운’이 노미네이트됐다.
'레드북'은 신사의 나라 영국, 그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에서 숙녀보단 그저 ‘나’로 살고 싶은 여자 안나와 오직 '신사’로 사는 법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을 통해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말하는 작품이다.
‘작품상’ 중 400석 미만 부문은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가 차지했다. 앞서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명동로망스’, ‘이토록 보통의’, ‘인사이드 윌리엄’,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포미니츠’가 후보로 오른 바 있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해웅과 옥희, 그리고 각자의 소망을 가진 원귀들이 폐가에서 벌이는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공로상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측에게 돌아갔다.
여자 주연상은 '레드북'의 차지연이 가져갔다. 손승연(위키드), 아이비(시카고), 유리아(인사이드 윌리엄), 홍나현(비틀쥬스)과 경쟁했다. 남자 주연상은 '하데스타운' 박강현이 수상했다. 전동석(드라큘라), 정성화(비틀쥬스), 조승우(헤드윅), 조형균(하데스타운)이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하데스타운' 김선영이 신영숙(비틀쥬스), 김환희(포미니츠), 박혜나(하데스타운), 옥주현(레베카)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으로 호명됐다.
'시카고'의 최재림은 원종환(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서경수(위키드), 조풍래(레드북)와 경쟁해 남자 조연상을 받았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의 김보영 음악감독은 창작 초연 작품의 작곡가에게 주는 상인 음악상 작곡 부문을 수상했다. 창작 및 라이선스 편곡자, 음악감독에게 주는 음악상 편곡 음악감독 부문은 '레드북'의 양주인 음악감독이 가져갔다.
박소영 연출이 '레드북'으로 연출상을 거머쥐었다.
극본상은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의 표상아 작가가 수상했다.
'그레이트 코멧',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살인편', '헤드윅'의 쇼노트 제작진 김영욱·이성훈·임양혁·송한샘이 프로듀서상을 안았다.
무대 예술상은 '그레이트 코멧'의 오필영(무대), 이우형(조명)이 나란히 받았다. '그레이트 코멧'의 채현원 안무 감독도 안무상 트로피를 받았다. 앙상블에게 활약한 팀에게 주어지는 앙상블상의 기쁨 역시 '그레이트 코멧'팀이 누렸다.
'그레이트 코멧'은 명작인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9세기 러시아,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이지만 사회에서 겉돌고 불행한 결혼생활과 삶에 대한 회의 속에서 방황하는 남자 피에르와 그의 친구 안드레이, 아나톨에게 흔들린 안드레이의 약혼녀 나타샤,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의 이야기를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였다.
'빌리 엘리어트'의 주인공 김시훈, 이우진, 전강혁, 주현준이 남자 신인상 트로피를 안았다. 여자 신인상은 '비틀쥬스'의 장민제가 받았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를 견뎌온 공연계를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기준을 객석 규모와 상관없이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 전체로 확대했다.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승격해 상의 권위를 높였다.
후보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1월 30일까지 국내서 개막한 작품 중 7일 또는 14회 이상 유료 공연한 창작 및 라이선스 초·재연작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후보 등록 기간 중 총 81편의 작품이 후보 등록을 했다.
다음은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수상자(작) 명단.
▲ 대상= 하데스타운
▲ 작품상 400석 이상= 레드북
▲ 작품상 400석 미만=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 공로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 여자주연상= 차지연(레드북)
▲ 남자주연상= 박강현(하데스타운)
▲ 여자조연상= 김선영(하데스타운)
▲ 남자조연상= 최재림(시카고)
▲ 음악상_편곡/음악감독= 양주인(레드북)
▲ 음악상_작곡= 김보영(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 안무상= 채현원(그레이트 코멧)
▲ 프로듀서상= '쇼노트' 김영욱·이성훈·임양혁·송한샘
▲ 무대예술상= 오필영(그레이트 코멧), 이우형(그레이트 코멧)
▲ 극본상= 표상아(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 연출상= 박소영(레드북)
▲ 앙상블상= 그레이트 코멧
▲ 여자신인상= 장민제(비틀쥬스)
▲ 남자신인상= 김시훈, 이우진, 전강혁, 주현준(빌리 엘리어트)
▲ 올해의 관객상= 권민정 (127편 관람)
사진= 네이버TV, 한국뮤지컬어워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