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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타선에서 경험 쌓고 자리 잡아야 해", 후배 독려한 최형우의 품격

기사입력 2022.01.07 06: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나보다 후배들이 중심 타선에서 경험을 많이 쌓고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게 팀이 좋아지는 방향이다."

6일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김종국 신임 감독의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선수단 대표로 최형우가 참석해 김종국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취임식이 종료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임한 최형우는 "팀이 작년보다는 확실히 좋아질 것 같다. 결과를 떠나서 경기 내용 자체가 작년하고 확실히 다를 거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최형우는 나성범과 양현종 합류 효과를 빼놓지 않고 이야기했다. 그는 "나성범 계약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았다. 프런트 동생에게 '잘했고 고맙다'고 말했다. 팀에 당연히 플러스가 될 선수이고, 나성범뿐만 아니라 양현종도 오게 되어서 팀이 확실히 강해졌다. 올해 재밌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처음 팀에 왔을 때 (김)주찬이형, (이)범호형과 다른 선, 후배들이 잘 반겨줘서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지금 팀에 있는 선수들도 성격이 너무 좋아서 (나)성범이가 금방 적응할 것 같다. 야구는 당연히 잘하니 금방 따라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최형우는 타순에 대한 질문에 "6번 타자를 하고 싶다. 한발 살짝 물러나고 싶은 마음이다. 나보다 후배들이 중심 타선에서 경험을 많이 쌓고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게 팀이 좋아지는 방향이다. 내가 계속 중심 타선에 있는 것보다 후배 중 누군가 자리를 차지해서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 후배들이 중심 타선의 무게를 미리 경험해 보는 것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후배들의 성장을 바랐다. 팀의 중심을 잡아 줄 타자로는 나성범, 황대인, 스크라테스 브리토를 꼽았다.

지난해 최형우는 망막 질환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현재 상태는 어떨까. 최형우는 "지금 컨디션은 좋다. 하지만 눈이 언제 또 나빠질지 몰라서 걸리지 않길 바랄 뿐이다"면서 "작년에 부진했던 건 다 잊었다. 팀 성적도 안 좋아서 힘들었지만, 올해는 나이 앞에 '4'자가 붙은 만큼 새롭게 해보려고 한다"라며 각오를 피력했다.

끝으로 최형우는 "통산 최다 타점 기록을 달성해 보고 싶다. 큰 목표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하다 보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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