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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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민 "08년에 만든 큐브 모양 MP3, 애플 이겼었다"(집사부일체)[종합]

기사입력 2022.01.02 19:1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배상민 교수를 만났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산업디자인계에 한 획을 그은 디자인의 대가 배상민 교수가 사부로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배상민은 27세에 한국인 최초이자 최연소로 미국 3대 디자인 스쿨 중 하나인 파슨스 디자인 스쿨 교수로 임명됐다. 그리고 본인의 디자인으로 디자인 명가로 꼽히는 글로벌 브랜드 A사를 이긴 적이 있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배상민은 27세에 파슨스 디자인 스쿨 교수가 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배상민은 "한국은 박사 학위를 받아야 교수가 가능하지만, 그 곳은 학위가 필요하지 않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 역량이 더 중요하다"며 "1998년에 전미 디자인 대회가 있었다. 거기서 1등을 했었다. 그걸 가르칠 젊은 교수가 없었던거다. 그런 이유 때문에 강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브랜드 A사를 이긴 것에 대해 "2008년에 큐브 형태의 MP3를 만들었었다. 그 당시에 제 옆 테이블에 A사도 있었다. 제가 그 디자인으로 대회에서 은상을 받았고, A사는 상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A사를 이겼다는 말을 하시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큐브 형태의 MP3는 기계를 다루기 어려운 고령층분들을 위해 만들었다. 조카가 노는 블럭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배상민은 뉴욕에 있을 당시 별명이 '뉴욕의 저승사자'로 불린 이유에 대해 "제가 지금 입고 있는 옷이 제가 디자인한거다. 이건 한복이다. 한복의 바지선을 따서 제가 편하게 입으려고 디자인했다. 그리고 그 당시에 갓도 쓰고 다녔었다. 그러니까 비주얼이 딱"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이승기는 "갓까지 쓰신 건 너무 무리수 아니냐"고 물었고, 배상민은 "파티를 가면 제가 아무리 턱시도를 멋있게 차려입어도, 체형 자체가 다르니까 아무리 잘해도 2등이었다. 1등을 하려면 제 것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유수빈은 스타일리시한 패션에 남다른 포스를 뿜어내는 배상민을 향해 "XX헤어 원장님 같다"고 말했고, 배상민 역시 이를 인정하면서 "제가 디자이너라고 소개하면 대부분이 헤어 디자이너라고 생각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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