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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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을 빛낸 모든 분들께"…고민시, 5·18 기념재단 기부 이은 감동 소감 [KBS 연기대상②]

기사입력 2022.01.01 07:4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2021 K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오월의 청춘' 고민시가 남다른 수상 소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고민시는 '오월의 청춘'으로 '달리와 감자탕' 김민재, '대박부동산' 정용화, '암행어사' 권나라와 함께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고민시는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1980년 5월이라는 시간 속에서 살아 숨쉬는 동안에 명희가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들보다 가슴 아프고 슬펐던 순간들이 더 많았다. 신기하게도 유독 슬픈 장면을 찍는 날이면 하늘에서 비가 정말 많이 내렸던 기억이 난다. 마치 하늘이 그날의 아픔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달라는 의미 같아서 더 진심을 담아서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좋은 작품을 써주신 작가님, 감독님을 비롯해서 사랑하는 '오월의 청춘'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제일 호흡 많이 맞췄던 희태씨, (이)도현 배우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오월의 청춘'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팬분들, 집에서 보고 계실 부모님과 얼마 전에 하늘나라로 가신 외할머니, 친할머니께도 사랑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한 고민시는 "끝으로 이 상은 1980년 5월을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전하고 싶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봄 광주, 다가올 역사의 소용돌이를 알지 못한 채 저마다의 운명을 향해 뜨겁게 달려가는 청춘들의 휴먼 멜로 드라마로, 미국 포브스(Forbes)지가 선정한 2021년 베스트 한국 드라마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인 5·18 민주화 운동을 다뤘다는 점 때문에 방영 초기 우려를 낳았으나 오히려 높은 완성도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종영했다. 작품에 출연한 고민시는 지난 5월 17일 5·18 기념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2021 KBS 연기대상'에서는 남자 청소년연기상(조이현), 베스트커플상(이도현·고민시), 여자 조연상(금새록),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우수상(고민시), 남자 최우수상(이도현) 등 5관왕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 '2021 KBS 연기대상'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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