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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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보이게 하는 힘"…'특송' 박소담, 거침 없는 액션 도전 성공 [종합]

기사입력 2021.12.30 16:52 / 기사수정 2021.12.30 17:0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특송' 박소담이 거침없는 액션을 통해 성공적인 원톱 도전을 마쳤다.

3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대민 감독과 배우 송새벽, 김의성, 정현준, 연우진, 염혜란, 한현민이 참석했다. 주연 박소담은 건강 문제로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 분)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박소담이 배송 성공률 100%를 보장하는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 역을, 송새벽이 은하를 집요하게 쫓는 극악무도한 경찰 경필을 맡았다. 또 김의성은 은하의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든든한 조력자인 백강산업의 대표 백사장으로 변신했다.


'기생충'에서 박소담과 함께 출연했던 아역 배우 정현준이 은하가 떠맡게 된 반송 불가 수하물 서원 역을, 연우진이 배송사고의 발단이 된 특송을 의뢰한 인물이자 서원의 아빠 두식 역을 맡았다. 또 염혜란은 경필과 함께 은하를 추격하는 국가정보원 미영 역으로, 모델 한현민이 백강산업의 차량 수리 전문가 아시프로 분했다.

연출을 맡은 박대민 감독은 "영화의 출발점은 여성 주연 액션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프로페셔널한 직업을 가진 인물이 질주하는 액션을 구상하는 단계에서 이 인물이 어떤 상황에 놓였을 때 자기 목숨을 걸고 액션을 펼칠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영화를 만들며 유념했던 것은, 기존의 여성과 아이의 구도 속에서 모성애가 너무 강조되지 않게, 두 사람이 친구처럼 돼 가는 과정이 비춰지길 원했었다"고 말했다.

또 평소 박소담의 팬이었다고 밝히며 "시나리오가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박소담 배우에게 전달했다"며 "당연히 박소담 배우의 열렬한 팬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 역할을 너무나 잘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기에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의성은 "제가 그동안 악한 역을 많이 해서, 평범하거나 좋은 성격을 가진 사람 연기를 하면 다들 어색하게 생각하시더라. '모범택시'에서의 장대표나 백사장 역할이 오히려 저의 본 모습과 가까운 캐릭터라는 것을 제발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번 '특송'에서는 은하가 고생하고 있을 때 돌아가고 싶은 곳을 떠올릴 때 고양이와 백사장의 사무실을 떠올릴 수 있도록, 그런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극악무도한 악역을 연기한 송새벽은 "제가 연기한 경필은 경찰과 악당의 우두머리라는 양면성이 있는 캐릭터다. '과연 저 사람은 어떤 캐릭터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처럼 모호한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감독님과 많이 상의를 했다. 양면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염혜란은 "운전을 못한다는 캐릭터 설정이 좋았다. 실제의 저와 닮아있기도 했다. 그 이유가 이 영화에 참여한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특송'을 통해 연기 도전에 나선 한현민은 "제가 경험이 없어서, 잘 하고 싶은 마음에 걱정이 많았는데 (박)소담 누나와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정현준은 '기생충'에 이어 박소담과 다시 한 번 만나게 됐다. 정현준은 "다시 만난 (박)소담 누나가 반가웠다"고 웃으며 "잘해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현란한 카체이싱 액션부터 타격감 넘치는 맨몸 액션까지,박소담의 액션 연기를 보는 재미도 크다. 박대민 감독은 "배우에게 장편 액션 영화 도전이 처음이라고 알고 있는데, 박소담 씨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어떤 역할을 해도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힘이라고 말하고 싶다. 저희 영화를 통해서 10년, 20년 베테랑 드라이버의 모습, 산전수전 겪은 모습을 잘 표현해준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뿌듯해했다.

또 "은하에게 특별한 전사가 있는 것은 아니고, 어떤 탁월한 무술 실력을 가진 인물이 아니라 이 특송이라는 일을 오래 해 오면서 겪은 상황에서 터득한, 살아남기 위해 쌓아왔던 일종의 싸움 방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유려한 싸움이라기보다는 생생하고 타격감이 있는 액션으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지난 13일 갑상선 유두암 진단 후 수술 소식을 전하며 당분간 건강 회복을 하겠다고 밝힌 박소담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의성은 이 자리에서 "저희 중 이 영화를 못 본 사람이 두 명이다. (정)현준이가 나이가 안 돼서 못 봤고, (박)소담이가 못 봤는데 정말 궁금해하더라. 정말 재미있고, 멋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송'은 2022년 1월 12일 개봉한다.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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