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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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성, 몰입 깨는 연기력…'쇼윈도' 옥에 티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1.12.23 17:00 / 기사수정 2021.12.23 17:1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황찬성의 연기가 '쇼윈도'의 옥에 티로 자리잡았다. 

황찬성은 채널A 월화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에서 주인공 한선주(송윤아 분)의 동생인 한정원 역으로 안방을 찾고 있다. '쇼윈도'는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스토리를 그린 치정 멜로드라마다. 

황찬성이 연기하는 한정원은 방송 전 '한선주의 동생', '한선주의 든든한 아군'으로 소개됐다. 그러나 6회 방송 말미, 한정원의 역할이 단순한 '동생'이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나며 그의 비중이 커졌다. 한정원이 한선주 남편 신명섭(이성재)의 불륜녀였던 윤미라(전소민)을 여자친구라며 소개하고 나선 것. 

이에 따라 한정원은 이번주 방송된 7회와 8회에서 한선주, 신명섭, 윤미라의 삼각관계를 비집고 들어와 사각관계를 만들었다. 윤미라는 신명섭을 자극하고자 한정원에게 일부러 접근한 것이었지만, '사생아'로 자라 상처가 많았던 한정원에게는 윤미라가 유일하게 웃음을 주는 존재가 됐다. 



그러나 황찬성은 그러한 한정원의 감정선을 살리지 못했다. 윤미라를 사랑한다는 표정과 눈빛도, 윤미라가 과거 불륜녀였다는 누나의 고백에 놀란 표정과 눈빛도 동요가 없었다. 대부분의 표정 연기는 미간, 팔자주름이 다 했다. "날 볼때마다 아버지의 불륜이 떠올라 괴롭고 힘들었어", "난 사생아야. 사생아와 불륜녀, 잘 어울리는 한 쌍이잖아"라는 가슴 아픈 대사를 내뱉는데도, 그 감정이 브라운관 너머로 전달되지 않았다. 

또한 한정원이 윤미라에게 프러포즈를 거절당하고 그가 매형 신명섭의 불륜녀임을 안 후, 감정의 큰 변화를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해내지 못했다. 윤미라에 분노해 액자 유리를 깼지만, 그 행동과 자세마저도 어색함을 안겼다.

'쇼윈도'는 자극적인 스토리에 송윤아, 이성재, 전소민의 호연이 더해지며 첫 방송 시청률(2.049%, 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을 3배 이상 뛰어넘은 최고 시청률 6.406%를 기록한 바 있다. 송윤아는 조강지처의 모습으로, 이성재는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드는 불륜남의 모습으로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강력한 예능 이미지를 갖고 있는 전소민은 그 잔상을 지워버릴 정도로 윤미라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들 사이에 있는 황찬성은 보는 이의 힘을 쭉 빠지게 만든다. 연기력 비교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 쫄깃한 전개와 배우들의 팽팽한 연기력 사이 옥에 티가 된 셈. 드라마 방영 중 결혼 및 2세 발표로 화제성은 몰고 왔지만, 연기적으로는 혹평을 받고 있는 황찬성이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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