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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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완성도 높인 특수효과…20년 트릴로지 총망라

기사입력 2021.12.23 14:19 / 기사수정 2021.12.23 14:1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이 20년 트릴로지를 총망라하는 특수효과와 의상 디자인으로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개봉 전부터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빌런들이 다시 등장한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에 등장했던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퍼스, 샌드맨을 비롯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리자드, 일렉트로 등이 차원을 건너 새로운 스파이더맨과 만나게 된 것. 다만 2002년 '스파이더맨'이 처음 개봉한 이후 약 20년의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현대에 맞게 특수효과와 의상 디자인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었다. 

특히 특수효과의 경우 '스파이더맨' 3부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당시 만들어 놓은 디지털 자산들이 대부분 존재하지 않는 만큼,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과정이 필요했다.


샌드맨의 경우 완벽하게 고운 해변 모래 알갱이가 아니라 더러운 먼지, 작은 나뭇가지, 암석, 진흙 덩어리의 질감을 더해 흥미로운 질감의 이미지를 탄생시켰다. 

또 일렉트로는 전기를 이용하고 제어하는 방법을 고민하며 특수효과를 디자인했고, 닥터 옥토퍼스의 경우에는 과거에 실제로 제작돼 남겨져 있던 기계 촉수를 면밀히 살펴본 뒤 장면마다 보여질 움직임과 이미지를 결정하고 구현했다. 

의상은 소니 픽쳐스 아카이브에 저장된 모든 클래식 의상을 참고해 만들었다. 이를 통해 영화 팬들이 기억하고 있는 과거의 캐릭터를 구현하면서도 현대에 맞게 세련돼 보이도록 한 것. 의상 디자이너 소냐 밀코빅 헤이스는 "지나치게 디자인을 바꾸지는 않되, 더 딱 맞고, 더 강해 보이는 의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닥터 옥토퍼스의 트렌치코트와 조끼 등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듯 큼직했지만, 조금 더 인물의 체형에 딱 맞게 변형됐다. 그린 고블린은 윌렘 대포가 더욱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마스크가 달라졌고, 의상은 3D 프린터기로 프린트한 후 하나의 단일한 의상을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 

또 일렉트로는 발전소의 작업복이라는 것을 신빙성 있게 드러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처럼 변화된 흘러간 세월에 맞게 변화된 특수효과와 디자인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즐기는 관객들에게 20년을 총망라하는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소니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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