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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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보상' 결정 시한 임박…두산 선택은

기사입력 2021.12.22 10:2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택할 시간이다.

NC는 박건우와 6년 최대 100억 원에 계약했다. 박건우는 A등급 자유계약선수(FA)다. 두산은 NC에서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 올 시즌 박건우의 연봉은 4억8천만 원. 두산의 선택지는 NC가 묶지 않은 보상선수 1명과 9억6천만 원 또는 14억4천만 원이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뒤로 7년 동안 여러 FA 선수들을 떠나 보냈지만, 보상선수로 전력을 재정비한 사례도 적지 않게 만들어 왔다. 지난 2019년 NC로 이적한 양의지의 보상선수였던 이형범은 그해 핵심 불펜으로 거듭나며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지난해 SSG와 삼성으로 이적한 최주환과 오재일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강승호와 박계범은 키스톤 콤비의 세대교체에 앞장섰다.

두산은 가급적이면 보상선수를 영입한다는 기조를 지켜 왔다. 지난 2013년 NC의 신생팀 규정에 따라 전년도 연봉 300% 보상만 가능했던 이종욱, 손시헌의 이적 당시를 제외하면 매번 보상선수를 골랐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기간 동안에는 김현수, 민병헌, 양의지, 이원석, 최주환, 오재일, 이용찬을 영입한 구단들이 그 대가로 21번째 선수를 두산에 내 줬다.

그동안 보상선수로 즉시전력감을 선호해 온 두산이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NC에는 국군체육부대에 최종 합격한 최정원과 배민서를 비롯해 박시원, 소이현 등 군 보류선수가 적지 않다. 게다가 올해 군 복무를 마친 오영수와 서호철도 군 보류선수다. 20인을 묶는 것만으로도 전력을 보호하는 데 충분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유망주가 아닌 선택지에는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 야수 또는 투수 자원이 풀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두산은 지난 19일 NC로부터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전달받았다. 보상 선택의 마감 시한은 22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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