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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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예준 "'복면가왕' 5연승 실패 아쉬워…초심 찾았죠" (인터뷰)

기사입력 2021.12.19 20:3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복면가왕' 곰발바닥으로 밝혀진 가수 이예준이 4연승을 끝으로 가왕 행진의 막을 내린 소감을 전했다. 

이예준은 19일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MBC '복면가왕'에서 곰발바닥으로 가왕 4연승 행진을 이어온 소감과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이예준은 "'복면가왕' 첫 방송 후 제게 많은 분들이 '노래 잘 들었다' '노래 잘한다'면서 다들 알아보시더라. 그동안 제 노래를 얼마나 많은 분들이 듣는지 실감하지 못했는데 '복면가왕'을 통해 제 목소리만 듣고도 알아봐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예준은 5연승은 아쉽게도 실패했지만 역대 장기 가왕들의 고비로 손꼽히는 마의 4연승에 성공, 올해 첫 4연승을 기록하는 역사를 세웠다. 이에 대해 이예준은 "올해 첫 4연승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매 무대마다 최선을 다했지만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5연승 도전 무대에서 에너지를 더 쓸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도 남는다"고 미소 지었다.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지만, 이예준에게 '복면가왕'은 초심을 되찾을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됐단다. 그는 "9년 전 '보이스 코리아' 무대에 오를 때와 같은 설렘을 오랜만에 느껴봤다. 그 사이 가수 생활을 하면서 잊고 있던 떨림과 설렘을 다시 느끼니까 초심으로 돌아가게 됐다. '복면가왕' 출연을 계기로 다시 패기 넘치고 겁 없는 모습을 되찾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대중이 원하는 발라더의 모습을 한 번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추구해보려고 한다. '세계로 가는 기차'를 재해석했을 때처럼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통해 희열을 얻고 싶다. 조금씩 제가 원하는 가벼운 음악을 들려드려도 되지 않을까 용기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또 동료 뮤지션들과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복면가왕'에 판정단으로 활약 중인 유성은을 비롯해 손승연, 지세희 등 '보코' 출신 동료 가수들과 친분을 이어오고 있는 이예준은 "각자 살기 바쁠 것 같은데도 단체방에서 '숨소리만 들어도 알겠다'고 얘기해줘서 고마웠다. 동료 가수들이 알아봐줬을 때 의미가 남달랐다. 제게 관심이 많은 것 같아서 기뻤다"고 웃었다. 

더불어 "'복면가왕'을 통해 효도한 느낌"이라 전한 이예준은 "가족 여행을 미루고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이렇게 오래 가왕을 이어갈 줄 예상하지 못했고, 다시 여행가기 어려운 시점이 됐지만 부모님은 너무 좋아하신다. 부모님 지인 분들도 방송 잘 봤다고 연락을 많이 하신다고 하더라. '보코' 출연했을 때처럼 뿌듯하고 자랑스러워하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예준은 "사실 5연승, 6연승까지 이어가라고 응원해주신 분들의 바람을 이뤄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든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마음껏 노래할 수 있는 지난 시간들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가끔 제가 예상하지 못한 선곡을 했을 때는 손에 땀을 쥐고 보신 분들도 계셨다더라. 긴장하게 만들어서 죄송하다. 저의 무대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사진=MBC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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