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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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VS학폭 주장 A씨, 진실공방 ing…김영희 "순한 언니인 걸" [종합]

기사입력 2021.12.18 23: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미디언 신기루와 신기루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대립이 현재진행형이다.

신기루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렸을 때 학폭 가해자가 티비에 나옵니다. 게다가 대세 연예인이라고 자꾸 홍보기사까지 뜨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괴롭힘과 수위가 점점 높아지더니 결국 뺨을 때리고 침을 뱉고 후배들을 시켜서 욕설을 시켰다"고 폭로했고 해당 연예인은 신기루로 확인됐다.

신기루 소속사는 "피해를 주장하는 분과 만나기를 원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여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하여 노력 중이나 피해주장 당사자가 만남 자체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연락조차 꺼리고 있다"라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후 A씨는 12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해자는 일진이 아니었고 일진 무리에 끼고 싶어 무리한 행동을 한 걸로 추측된다. 어느 순간부터는 가해자가 더 심하게 괴롭혔다. 25년 전 일어났던 폭력에 대해 소속사 차원에서 조사를 하고 모든 것이 정리되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과하고 반성하고 미디어에 얼굴 내밀지 말았으면 한다"고 강경하게 나왔다.

이에 신기루 본인이 등판했다. 동창들의 증언을 받기 위해 SNS를 공개로 전환했다는 신기루는 "아무리 기억을 해봐도, 그 친구의 주장처럼 선동해서 친구를 따돌리거나 뺨을 때리는 등의 폭력을 가한 적은 없었다. 저는 단 한번도 누굴 때려 본 적이 없다. 겁이 많아 몸싸움을 해 본적도 없다"며 학교 폭력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그 친구와 서로 감정이 안 좋았던 것과 자주 언쟁을 벌인 점은 분명하나 일방적으로 제가 괴롭힐 수 없는 사이라는 건, 그렇다고 그걸 당하고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건 본인이 더 잘 알 것 같다"고 억울해하며 중학교,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떳떳하면 고소하지 왜 가만있냐는 얘기들도 많은데 제가 무지하다보니 고소를 하려면 변호사를 선임해야하는데 알아보니 금액이 꽤 크더라. 15년 고생해서 이제야 겨우 개그우먼이라는 제 본연의 직업으로 번 돈을 이렇게 쓰고 싶진 않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라고 고백했다.

한 누리꾼은 "기루야... 힘내! 모든건 사필귀정이니 다 잘될거야! 우리 초등 중등 동창이었는데, 나는 작아서 맨앞자리 너는 맨뒷자리. (사실 중학교 동창인지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기억났다) 그래서 같이 많이 놀진 않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귀엽고 유쾌한 너의 모습 넘 보기좋아! 지금 걱정하는 것들 다 지나가고 좋은 날들 기다릴테니 파이팅!!"이라 신기루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또 다른 이는 "중학교 1학년 후배입니다. 잘 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은 모습이 있어서 응원 겸 한 줄 남겨보려해요. 언닌 항상 손에 뭔가를 들고 계셨어요! 그리고 주변에 친구들이랑 어깨동무하고 다니던 흐릿하지만 분명한 기억이 납니다~~ 시끄러운 일이 있었음 기억나는 게 있었을텐데 3년동안 그런 기억은 없었네요~힘내세요! 진실은 진실 그대로 기억속에 남는 법이니까요~"라고 편들었다.

같은 반이었다는 누리꾼 역시 "이 기사 터지고 친구들끼리 했던 대화 중 하나가 현정이가 누구 때릴만한 애는 아닌데~ 였어요~ (사실 현정이라고 불러본적 없음) 뚱~ 힘내~ 우리는 너 안 그런거 안다~"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신기루님!! 루님보다 한 살 많은 동네언니로서 동시대 인천에서 고딩 생활 같이한 언니로서 신기루님을 응원해요!!! 내가 동네에서 가끔 코코에서 봤던 루님은 항상 밝은 분이었어요. 힘내요!"라는 주민의 응원도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도 인천 맘카페에서 동창분들 글쓴 거 봤는데. 그냥 먹을 거 좋아하는 친구였다고 이런글만 봤네요"라고 댓글을 썼다.

연예계 동료들도 신기루를 위로했다. 코미디언 김영희는 "목소리 큰 것도 두려워하는 언니인 걸 알기에... 순한 언니인 걸 알기에... 앞으로의 언니를 응원해"라는 댓글을 남겼다. 방송인 레이양은 "맘 아파... 너무"라고 덧붙였다. 코미디언 허안나, 곽현화 또한 좋아요로 응원했다.

그러나 18일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신기루가 공개한 생활기록부는 1·2학년과 3학년 때 것을 같이 올려 혼동되게 글을 썼다. 학폭이 있었던 시기는 중학교 3학년이다. 신기루 본인은 나와 사이가 좋지 않고 ‘티격태격’했다고 써놨지만, 제 입장에서는 명백한 학폭을 당했다. 가해자 입장에서만 써놓은 글을 보고 밤새 잠을 자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기루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티격태격’으로 기억할 지 모르겠지만, 당시 피해를 당했던 저의 입장에서는 고통스러웠던 나날이었다. 앞선 주장과 마찬가지로 신기루는 일진은 아니었지만, 일진 주변에서 저를 지목해 따돌리고 폭행으로 괴롭혔던 명백한 학폭 가해자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A씨는 "신기루와 함께 학폭을 주장했던 K씨는 저와 자신의 관계를 ‘톰과 제리 같았다’고 주장하던데,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쓸 수 있는지 당황스러웠다. 신기루 또한 학폭 가해 본질을 흐리는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고 해 신기루와 진실 공방을 벌였다.

사진= 신기루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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