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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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하니 "코튼캔디로 무대만 7개, 몸치인 것 깨달아"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12.15 07:0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겸 배우 하니(안희연)가 '아이돌'로 만난 코튼캔디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니는 14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The Coup]'(이하 '아이돌')에서 걸그룹 코튼캔디 리더 제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코튼캔디에는 제나 외에도 엘(우주소녀 엑시 분), 현지(라붐 솔빈), 스텔라(한소은), 채아(레드스퀘어 그린)이 속해 있었다. 

이에 하니는 걸그룹 후배인 엑시, 솔빈, 채아 그리고 본업 배우인 한소은과 함께 새로운 걸그룹으로 변신했다. 이들은 실제 팀처럼 함께했고, 무대만 7개를 했다고. 10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하니는 "무대 7개를 하면서 저의 한계를 이번에 느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나는 춤을 못 추는 사람'이라는 걸 이번에 인정했다. 저희 팀 다섯 명 중에 한 친구(한소은)만 배우인데, 그 친구랑 저랑 진도가 똑같더라. 나머지반처럼 따로 수업을 받는 게 그 친구랑 저였다"며 "그전까지는 그게 주업이라 '그렇게까진 아닌데'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몸치이고 춤을 머리로 외운다. 나중엔 소은이가 저를 역전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코튼캔디'로 한 팀이 된 이들은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눈만 봐도 눈물이 나서 감정신 들어가기 전에는 눈을 보지 말자고 할 정도였다"는 하니는 "리허설을 해도 감독님이 말만 하라고 했다. 그만큼 정이 많이 들었다. 그만큼 친구들이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다. (친해지려고) 딱히 노력을 했다기보다 자연스럽게 서로를 많이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애들이 너무 웃기다. 팀에 대한 소중함, 함께라는 감사함 이런 걸 아는 친구들이기도 했다. 정도 많았다. 뭔가 마음을 주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감사하게 여겨주는 사람이 있지 않나. 감사하게 여겨주는 친구들이라 고마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에서 코튼캔디는 청순 콘셉트로, '선물'이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시청자들은 첫 방송 전부터 해당 콘셉트 사진을 보고 코튼캔디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콘셉트 때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되게 웃겼다. 솔직히 EXID 하면서 제가 하고 싶은 콘셉트가 '귀염뽀짝'이라고 했었는데, 저의 로망이긴 했지만 저한테 전혀 맞지 않더라. 옷이며 머리스타일이며 표정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민망하더라"며 "채아랑 스텔라는 찰떢이었는데, 나머지 셋은 안 어울렸다. 저희는 다른 게 더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었다"고 짚어줬다. 



하니는 배우로 전향한 후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카카오TV '아직낫서른', 웨이브 '유 레이즈 미 업' 등에 출연했다. '아이돌'은 하니에게 첫 TV드라마였다. 

하니는 "저는 촬영이 끝나고 공개되는 작품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중간에 찍다가 드라마가 나와버리지 않나. 시청률에 영향을 받는 현장이 처음이었다"며 "숫자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싶은데 그게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거더라. 중요한 롤을 맡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도 좋은 마음으로 드라마를 시작했을 텐데라는 생각에 든든한 지지대 역할을 해야할 것 같았다. 그런 걸 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돌'이 방영 내내 0%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성적을 냈던 바. "시간대도 소재도 어쩔 수 없는데 눈앞에 숫자가 있으니까 바로바로 소화하기가 쉽지 않더라"는 그는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건 과정이고, 결과는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저조한 시청률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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