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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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10' 싸움보다 화합…"시청자들도 원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12.19 11: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쇼미10'이 힙합으로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이뤄냈다. 

Mnet '쇼미더머니10'(Show Me The Money 10, 이하 '쇼미10')이 지난 3일 종영했다. 지난 10년의 세월 동안 국내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번 시즌은 참가자들의 서사와 음악성, 그리고 코드쿤스트, 개코, 그레이, 송민호, 자이언티, 슬롬, 염따, 토일 등 실력파 프로듀서들과의 조화가 돋보였다. 

프로그램 종영후 '쇼미10' 제작진 최효진 CP와 박소정 PD는 엑스포츠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열 번째 시즌을 함께한 프로듀서들과 참가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 프로듀서들은 유독 팀원들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것 같다. 개인 시간을 쪼개고, 잠을 줄여가면서 더 좋은 곡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프로듀서들은 '쇼미'에서 참가자들이 선보이는 곡이 결국 평생 부르는 곡이고 계속 남는 곡이라면서 더 공을 들이더라. 그러다보니 프로듀서들을 중심으로 팀 케미가 더 자연스럽게 살아난 것 같다"고 밝혔다. 

'쇼미10'은 치열한 경쟁과 살벌한 디스전이 난무하던 기존의 매운맛에서 한결 순한맛으로 탈바꿈했다. 힙합으로 하나되는 화합의 무대가 탄생했고, 감동의 향연이 이어졌다. 제작진은 "프로듀서들이 엄마, 아빠 같이 팀원들을 챙겼고 팀원들은 사력을 다해 똘똘 뭉쳐 열심히 하면서 서로를 응원했다. 이제는 시청자분들도 이런 모습들을 보고싶어 할 거라 생각해서 팀 케미를 더욱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레전드 무대와 명곡들을 탄생시킨 프로듀서들 가운데, 제작진이 꼽은 최고의 프로듀서 팀은 누구일까. 제작진은 지난 시즌 호흡을 맞춘 자이언티를 언급하며 "지난해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했다"고 전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제작진은 "이전보다 더 폭넓은 음악을 선보였고, '쇼미10'이 다채로운 음악들로 어우러질 수 있게끔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또 무대를 준비할 때는 굉장히 섬세하고 꼼꼼하게 그림까지 그려서 아이디어를 가져다 주는 열정까지 보여줄 정도로 맹활약했던 팀"이라 높이 평가했다. 

제작진은 '쇼미10'의 성공적 결과를 이뤄내기까지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지난 10년간 꾸준한 인기를 통해 래퍼들의 꿈과 희망의 무대가 되어버린 만큼 이번 시즌을 통해 '쇼미'의 가치를 재증명해보여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고, 꾸준히 사랑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이 많았다. 누군가 '쇼미'를 보며 꿈을 꾸고,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린다는 것을 알기에 제작진으로서 책임감을 느낄 때가 많다. 절실한 마음으로 도전한 래퍼들을 조명하고, 그들의 음악이 알려지도록 발판을 만들어주는 자체로서 '쇼미'의 존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기쁜 과정을 함께하는 제작진이자 오랜 시청자로서 '쇼미더머니'를 오래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Mnet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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