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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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내 캐릭터=금쪽이…오토바이 액션? 속은 기분" (배앤크)[종합]

기사입력 2021.12.13 1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드 앤 크레이지' 이동욱이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13일 오후 tvN 새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이하 '배앤크') 측은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이동욱, 위하준, 한지은, 차학연, 유선동 감독이 참석했다.

'배앤크'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수열이 정의로운 ‘미친 놈’ K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

이날 '배앤크'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한 단어로 소개했다. 원칙주의 소향파출소 순경 오경태 역의 차학연은 "경태는 '은근한 광기'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은근하다. 부드럽고 순박하지만 사건에 있어서는 진중하고 열정 넘치는 모습이 있다. 매력적으로 유머러스하게 풀리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범죄수사대 경위 이희겸 역의 한지은은 "'열정우먼'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희겸이는 모든 것에 열정이 많고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하는 친구다"라고 답했다.

위하준은 미친 정의감을 가진 헬멧남 K 역을 맡았다. 위하준은 "저는 '미친 히어로'라고 표현하고 싶다. 스스로 히어로라고 자칭하기도 하고 그만큼 정의감 있고 히어로 같은 인물이지만 하는 행동을 보면 제정신이 아니다. 나쁜 놈들을 보면 때려잡고 싶어하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출세지향 결과주의 형사 류수열 역의 이동욱은 "수열이는 '금쪽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새끼'를 보면) 금쪽이들이 항상 말썽을 일으키다가 달라지지 않나. 수열이의 성장하는 모습을 같이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제가 더 크지는 않겠지만"이라며 "키워주십시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극중 이동욱, 한지은은 전 연인의 로맨스를 선보인다. 또 위하준은 한지은을 짝사랑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동욱은 한지은과의 로맨스에 대해 "저희 드라마 전체적으로 봤을 때 류수열, 이희겸의 로맨스는 가뭄에 단 비 같은 느낌이다. 그게 주가 되고 빈도가 잦지는 않지만 어쩌다 한 번씩 나왔을 때 드라마 전체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준다"고 답했다.

이어 "지은 씨가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조금씩 보인다. 저희 드라마를 조금씩 환기시켜주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지은은 "드라마의 장르가 로맨스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그렇게 가면 안 되지 않나. 근데 그렇기 때문에 가끔씩 나오는 이 로맨스가 사막에 있는 오아시스와 같은 느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삼각관계에 대해 위하준은 "저는 지켜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K의 짝사랑 또한 기대해달라. 삼각 로맨스가 저희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지은은 절권도가 취미라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다들 안 믿으시긴 하는데 절권도를 취미로 가지게 된 계기는 헬스가 재미가 없어서 재미있는 운동을 찾다가 하게 됐다. 절권도를 배우고 있었는데 마침 희겸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됐다. 액션 연기는 처음인데 엄청 생소하지는 않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사부님과 합 맞추면서 운동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또 액션 장인은 K다. 희겸이는 포인트 액션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짧고 굵게 할 걸 다 한다. 희겸이의 성격과도 닮아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유선동 감독은 "매회 재밌는 액션 장면들이 많다. 1, 2회에서 하나씩만 꼽자면 1부 엔딩에 차학연 배우를 구출하는 옥탑방 시퀀스가 있다. 이동욱, 위하준 배우가 4일 동안 비를 맞으면서 촬영했다. 배우들이 힘들다는 말 없이 너무 열심히 해줬다. 그런 덕분에 보신 분들이 실감나는 장면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2부에서는 오토바이 질주 신이 있다. 그 장면 또한 빗 속 장면처럼 오랜 시간 공들여 찍었다. 이동욱 배우가 위험할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직접 탑승해서 촬영을 해줘서 생동감 넘치는 장면이 탄생됐다"고 설명했다.

이동욱은 "무섭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했는데 감독님이 먼저 테스트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유선동 감독이 "탈 만 하다는 얘기를 하려고 미리 테스트를 했는데..."라고 말을 흐리자 이동욱은 "그렇게 얘기를 하셨다. 왜 속은 기분이죠?"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유선동 감독은 전작 '경이로운 소문'에 대해 "'경이로운 소문' 때문에 특별한 부담감을 가지진 않았다. 저 스스로 부족한 연출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이로운 소문'을 떠나서 매 작품마다 '잘할 수 있을까?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과 공포 속에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음이 든든한 건 배우들 또 '경이로운 소문'을 같이 했던 스태프들이 같이 했기 때문이다. '경이로운 소문'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배드 앤 크레이지'도 재밌게 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배드 앤 크레이지'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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