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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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NO"…'태종 이방원' 주상욱·김영철, 5년만 부활한 대하사극 [종합]

기사입력 2021.12.10 15:21 / 기사수정 2021.12.10 15:2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역사 왜곡 우려는 없다. 5년 만에 부활한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일 감독, 주상욱, 김영철, 박진희, 선동혁, 김명수, 조순창, 김민기가 참석했다.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극중 주상욱은 조선의 3대 임금 태종 이방원 역을, 김영철은 조선의 첫 번째 왕 태조 이성계 역을 맡았다. 박진희는 이방원의 아내인 원경왕후 민씨 역을, 선동혁은 여진족 출신의 장수이자 이성계의 의형제인 이지란 역에 분한다. 김명수, 조순창은 각각 이방원의 형제이자 이성계의 둘째 아들 이방과, 넷째 아들 이방간으로, 김민기는 태종 이방원의 셋째 아들 충녕대군을 연기한다. 

'태종 이방원'은 2016년 방영된 '장영실' 이후 5년 만에 부활, KBS 정통사극의 계보를 잇는다. 

이날 주상욱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KBS 대하사극에서 이방원 역할을 맡게 돼 행복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영철은 "'장영실'로 KBS 대하드라마 막을 내리고 '태종 이방원'으로 뚜껑을 여는 배우가 됐다. '장영실'에서는 태종 역을 했는데 이번에는 이성계 역을 하게 됐다"고 특별한 감회를 털어놨다.  

박진희는 "꽤 오랜만에 사극을 다시 하게 됐다. 여러 좋은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고, 멋진 역할과 대사를 연기할 수 있어서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란 역의 선동혁은 "또 제게 이지란을 맡아달라고 해서 부담은 크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아들로 나온 태항호씨와 케미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오랜만의 대하 드라마다. 열심히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많은 역사 속 인물 중 왜 태종 이방원이었을까. 김형일 감독은 "대하드라마는 여타 사극과 차별점이 주제의식이라고 생각한다. KBS에서 만드는 대하드라마는 주제가 국가와 권력과 정치, 그 안에서 고민하는 인간을 다룬다. 그런 범위에서 이방원이야말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해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상욱은 '이방원' 캐릭터가 사극에서 많이 다뤄진 것에 대해 "맞다. 이방원이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인 건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 작품은 '내가 아는 이방원이 아닌 것 같은데' 싶을 정도로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인간 이방원의 모습, 기존 이방원보다 평범한 미완성의 이방원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작품과) 비교해서 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전작인 "'나의 나라'에서 이성계 역할을 했던 김영철은 "'나의 나라'와 '태종 이방원은 기획 의도부터 다르다. 같은 이성계 역이지만 임하는 게 달랐다. 아마 방송을 보시면 차이점을 찾아내실 것 같다. 조금 더 더 범위가 넓고 연기가 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차이점을 언급했다. 

박진희는 이방원의 부인, 원경왕후 민씨를 연기한다. 그는 "민씨 역할을 맡고 여러 기사를 찾아보고 책을 읽어봤다. 교수님을 만나서 인터뷰도 해봤다. 민씨라는 인물은 알면 알수록 다른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제가 닮고 싶은 여성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분이셨다. 그동안 조선에서 다뤄졌던 시대의 여성이 다소곳한 여성적인 이미지였다면 민씨는 고려의 여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굉장히 리더십도 있고 강하다. 제가 맡은 캐릭터 중에 가장 액티브하고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연기를 보여드릴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최근 많은 사극에서 불거진 역사왜곡에 대한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김형일 감독은 최근 영화 드라마에서 불거진 역사왜곡 문제에 대해 "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연구와 자문은 빠짐없이 체크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해석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이렇게 해석한다고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 역사 왜곡같은 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KBS 1TV '태종 이방원'은 오는 11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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