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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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노유정 "좋은 엄마 노릇 못해줘…자식들이 잘 자라줘 고마울 뿐" (기적의 습관)

기사입력 2021.12.08 04: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인 노유정이 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7일 방송된 TV조선 '기적의 습관'에는 노유정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아들과의 즐거운 데이트를 즐긴 노유정은 마지막 코스로 민속주점을 방문해 보쌈과 감자전, 막걸리를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고기를 먹으며 노유정의 아들은 "고기 먹으니까 옛날 고깃집 생각난다. 그 때 고깃집 2년 동안 했나?"라고 물었고, 노유정은 "2년 반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의 아들은 "2년 반 동안 하면서 엄마 맨날 가위질하고 여기 뼈 마디마디 휘었다. 무릎도 맨날 서서 (아팠는뎨), 지금은 괜찮아?"라고 물었고, 노유정은 "무릎을 진짜 혹사시킨 것 같다"며 "이제 나이 들어서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노유정의 아들은 직접 써온 손편지를 엄마에게 건넸고, 직접 이를 읽어주며 감동을 안겼다. 그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 아직까지 이렇다 할 효도하는 모습 못 보여줘서 미안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노유정은 "좋은 가정에 좋은 엄마로서의 역할을 해줬어야 했는데, 엄마가 그걸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고, 아들은 "좋은 가정이고 좋은 엄마"라고 말했다. 노유정은 이어 "어쨌든 살아온 게 엄마의 최선이었다. 최선이려고 늘 노력했고 창피하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했는데, 엄마도 사람인지라 밝은 모습 보여주고 그러려고 해도 너무 힘든 일이 있으면 너하고 얘기도 잘 못하겠고"라면서 "이러한 삶 속에서도 옆길로 새지 않고 열심히 잘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노유정은 "(자식들을) 잘 키운 게 아니라 잘 자라줬다. 아이들 덕분에 제가 더 꼿꼿하게 생활하지 않았나 싶다"며 "너무 잘 자라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유정은 1994년 배우 이영범과 결혼했으나 2015년 4월 합의 이혼했다. 이혼 후 생활고에 시달리며 수년간 알바를 하고 사기도 당한 아픔을 털어놓은 바 있다.

사진= '기적의 습관'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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