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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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집값, 신혼부부 잡네…'NEW 사랑과 전쟁' 현실감 가득 [첫방①]

기사입력 2021.11.18 11: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미친 집값이 멀쩡한 사람 여럿 잡는구나.” 폭등한 집값이 부른 이혼...‘ 사랑과 전쟁’이 7년 만에 돌아왔다. 

카카오TV ‘NEW 사랑과 전쟁’이 18일 오전 9시에 공개됐다.

'사랑과 전쟁'은 KBS에서 1999년 시즌 1으로 시작해 2014년 종영한 시즌 2까지 시청률 2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낳은 인기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사랑과 전쟁' 에피소드를 짧게 편집한 유튜브 영상이 20~30대의 관심 속에 50여 개의 영상이 100만 뷰 이상, 해당 채널은 2억 6천만뷰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사랑과 전쟁’에는 NEW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단순한 재연이나 막장, 불륜 드라마가 아닌 현재의 공감대를 담은 현실적인 이야기, 젊어진 분위기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했다는 의미다. 

‘NEW 사랑과 전쟁’ 첫 회는 ‘이 빌어먹을 집값’이다. 말 그대로 주택 문제를 녹였다. MBN ‘보이스트롯’ 우승자 박세욱과 배우 고다은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베테랑 배우 곽정희, 홍여진도 출연하며 ‘순풍산부인과’ 미달이 김성은이 고다은의 친구로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낸다.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 이야기를 다룬다. 너무 높은 집값 때문에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꾼다. 부동산에 나온 매물은 마땅치 않고 은행에서 대출 받기도 어렵다.

그러던 중 시부모가 양도세를 내는 것보다 증여세를 내는 게 낫다며 아들 부부에게 빌라를 주려고 한다. 남자는 여자가 좋아할 줄 알고 이를 알렸지만 여자는 오히려 상의 없이 결정했다며 화를 낸다. 여자는 “청약의 기본 자격이 무주택이기 때문에 오히려 집이 생기면 청약에서 꽝이다. 난 깨끗하고 쾌적한 아파트에 살고 싶다”라며 소리친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부부의 에피소드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반전이 이어진다. 청약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여자를 잘못된 행동으로까지 이끈다. 이에 두 사람의 갈등이 절정으로 치닫는다.

최근 주택 가격이 유례없이 폭등하고 전세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유주택자들은 늘어나는 세금으로, 무주택자는 폭등하는 집값 때문에 영원히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는 좌절감에 빠져있다.

‘NEW 사랑과 전쟁’은 이런 현실을 반영해 부부간에 충분히 있을 만한 갈등과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청약, 특별공급 주택 등 2030 세대도 관심이 많을 소재가 나온다.

“결혼은 현실이고 연애의 무덤이다”, “요즘은 반반 결혼이 대세”, “반반 결혼해도 시자 갑질은 없어지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부모 찬스 없이는 안돼”, “종부세가 매해 더블로 뛰니 살 수가 있나", "집 가진 사람은 죄인 취급한다. 소득 없는 우리 같은 노인네들은 어쩌라는 건지” 등 공감할 만한 대사도 눈에 띈다.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선정적인 소재에 대한 우려는 찾기 힘들었고 오히려 뛰는 집값이 어떻게 일상을 파괴하는지 정면으로 다루고 있어 지상파 일일드라마의 억지 복수극보다 현실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사랑과 전쟁’에는 이후 학교폭력, 독박육아, 가스라이팅, 가상화폐 문제, 딩크족 등 최근의 화두인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닌, 현실감 높은 주제로 시청자의 공감을 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 카카오TV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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