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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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돌에 맞아 죽어 있었다"...고민견 도운 이유 (개훌륭)

기사입력 2021.11.16 12:32 / 기사수정 2021.11.16 12:32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개훌륭' 보호자의 친구가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 등장한 고민견 차웅이는 중국의 토착견 차우차우 믹스로, 집에서는 온순하지만 산책 도중 다른 개를 향한 공격성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보호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 산책하는 차웅이는 개만 보면 흥분에 몸부림치는 모습은 물론,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보호자는 "차웅이가 생후 6개월 쯤 프렌치 불도그한테 물려서 피가 난 적이 있다. 그때 이후로 공격성이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특히 보호자는 "차웅이에게 많이 짖던 노견 푸들이 있었는데, 차웅이가 목줄을 끊고 달려들어 물었고,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혹시 또 사고가 날까봐 사람이 없는 새벽에만 산책한다"라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경규와 장도연을 만난 차웅이는 보자마자 몸부림을 치며 점점 거세지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후 이경규는 간식으로 친해지려는 노력을 보였고, 이어 차웅이가 정돈된 모습을 보이자 보호자는 "역시 이경규 훈련사님"이라며 감탄했다.

보호자와 상담을 시작한 강형욱 훈련사는 "야생견에서 반려견이 될 경우 생존을 위한 사냥이 아닌 오락을 위한 사냥을 한다. 지저분한 공격성이다"라며 교육을 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강형욱 훈련사는 "우리 아들이 혼자 걸어가고 있는데 저 개를 만나면 위험할 것 같아서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왜 훈련도 제대로 안 시키고 밖으로 데리고 나올까 걱정할 거다"라며 현실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듣고 눈물을 흘린 보호자의 친구는 “보호자에게 쓴소리 하면서도 후회한다. 근데 잘못되면 안락사를 시킬 수밖에 없으니까”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함께 살았던 반려견이 돌에 맞아 죽었었던 사연을 공개한 보호자의 친구는 차웅이도 해코지 당할까봐 그동안 도와줬던 계기를 밝혔다.

강형욱 훈련사는 "반려견들과 잘 사는 사회를 기대한다. 사람들이 입마개를 착용한 개들이 지나가면 보호자가 노력하고 있는 마음을 알아주는 분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히며 훈련에 돌입했다.

야외 훈련을 위해 장소를 이동한 강형욱 훈련사는 공격성 완화 훈련을 시작했다. 헬퍼독을 보고 또 흥분한 차웅이는 이전과는 다르게 입마개를 벗으려 발버둥 쳤다. 강형욱 훈련사는 보호자에게 "웃지 말고 울지도 말아라. 그러면 사람들이 무능력하게 보고 더 피한다"라며 훈련에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를 요구했다.

보호자가 굳건해지길 바란 강형욱 훈련사는 차웅이의 강한 공격성을 통제하기 위해 헬퍼독과 거리를 유지하며 익숙해질 때까지 걷는 훈련을 시작하고 훈련 효과가 보이자 돌발 상황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많이 달라진 차웅이의 모습에 강형욱 훈련사는 "3개월 정도 꾸준히 교육한다면 많이 개선될 것 같다"라며 희망적 메시지를 전한 뒤 다른 헬퍼독을 다시 투입 시켰다.

차웅이는 전과 같이 높은 공격성을 보이며 흥분했지만, 이내 빠르게 정돈된 모습을 보였고 이에 강형욱 훈련사는 "진정속도가 전보다 빨라진 것이 중요하다"라며 개선되고 있음을 알렸다.

계속해서 훈련을 이어가던 강형욱 훈련사는 차웅이의 입마개를 벗길 것을 주문해 시청자들의 걱정을 샀다. 하지만 차웅이는 흥분하지 않고 보호자 통제에 잘 따르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보호자는 "내일부터는 절대 울지 않고 다시 한번 마음 다잡고 강하게 훈련 하겠습니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촬영 이후 변한 차웅이의 모습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훌륭’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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