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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 '청와대로 간다', '골때녀-스우파' 잇는 여성 서사 되길 [종합]

기사입력 2021.11.09 15:3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청와대로 간다'가 강력한 여성 서사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정치 블랙코미디를 선보인다.

9일 온라인을 통해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하 '청와대로 간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성호 PD와 배우 김성령, 배해선, 백현진, 이학주가 참석했다.

'청와대로 간다'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이정은(김성령 분)이 정치평론가 남편 김성남(백현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리며 동분서주하는 1주일간을 배경으로 한 웃프고 리얼한 현실 풍자를 펼치는 정치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윤성호 감독은 웨이브 오리지널로 '청와대로 간다'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우리 드라마를 선택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 웨이브의 메리트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렇게 간섭을 안 받은 (제작 환경은) 처음이었다. 창작자에게 고마운 플랫폼이다"고 각오와 함께 인사를 전했다. 

정치 블랙코미디 장르의 연출에는 "무조건 재밌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흥미진진하고 그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 하는데 포인트를 뒀다"며 "우리나라의 현실적인 모습을 많이 담긴 했지만 특정 인물 저격보다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인생과 정치가 아이러니 하구나'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성령, 배해선, 백현진, 이학주에 대한 캐스팅 비하인드도 전했다. 윤 감독은 "김성령 배우는 10년 전에 처음 인사드렸던 기억이 있다. 어릴 때부터 팬이라서 항상 궁금했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라는 작품을 함께 했고, 그 뒤로 작품을 준비할 때마다 선배님을 생각하면서 캐릭터를 썼다. 이번에도 김성령 배우에게 주려고 이 역할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해선 배우님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연기한 팀장 캐릭터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힘센 야당의 실세 의원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백현진 배우는 제가 동경했던 아티스트다. 언젠가부터 드라마에서 악역과 조연을 많이 하시더라. 친분이 생기고 나서 저 형이 상승기류를 탈 때 나도 승차해 보자 싶었다. 이학주 배우는 요새 잘나가고 앞으로도 더 잘 나갈 것 같다. 예민한 듯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이미지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허수아비 국회의원에서 현 정권에 의해 얼떨결에 문체부 장관이 된 이정은 역의 김성령은 "처음부터 정치인이 아닌 인물이라 캐릭터가 어려웠다. 스토리에 잘 묻어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정은의 남편인 정치평론가 김성남 역의 백현진은 "윤성호 감독의 단편 시절, 그리고 저자본으로 장편을 찍었을 때 재밌게 보던 사람으로서 윤성호의 시리즈물이 어떻게 나올지 그것이 제일 궁금했다. 윤성호 감독에는 작품이 가진 말맛이 있는데 어떻게 나왔나 보고 싶다. 연기도 쉽지 않았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이정은과 라이벌 구도를 이루는 4선 야당 중진 차정원 역의 배해선은 "눈빛을 신경을 써서 연기했다. 남녀, 강자와 약자, 노인과 젊은이를 분류하지 않는 것 같이 보이는, 두려움이 없어서 나타나는 여유로움을 눈빛에 실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비상한 두뇌로 이정은 주변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수행비서 김수진 역의 이학주는 "정치블랙코미디를 해본 적이 없어서 잘할 수 있을지 의심이 됐다. 또 강렬한 연기를 하다 보니까 늘 제도권 밖에 있었다. 스마트하고 신뢰감 가는 캐릭터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열심히 하려고 말도 낮고 빠르게 하려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로 간다'의 중심은 여성 서사다. 윤성호 감독은 "올해 촬영하고 편집하느라 힘들었는데 나를 버티게 해준 것이 '골때리는 그녀들'과 '스트릿 우먼 파이터'였다. 촬영할 때는 '골때녀', 편집할 때는 '스우파'로 버텼는데 '청와대로 간다'가 그걸 잇는 세 번째 여성 서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로 간다'는 오는 12일 웨이브에서 전편 공개된다.

사진 = 웨이브 제공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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