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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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펠트 "사기죄 구속 父, 나를 이용했나 싶어…男 신뢰 무너져" (연애도사)[종합]

기사입력 2021.11.01 21:26 / 기사수정 2021.11.01 21:2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핫펠트가 남자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된 이유를 전했다.

1일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2에는 핫펠트(예은)가 출연했다.

이날 핫펠트는 "'연애도사'에는 신동 오빠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 항상 사주를 볼 때 결혼은 40세 넘어서 하라고 나오더라. 신동 오빠와 얘기를 나누다 보니, 내가 결혼을 할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사주도사는 핫펠트를 만나 "사주가 뜨겁다고 나온다. 세고 강하다. 척박한 사막에 태양이 혼자 떠 있는 느낌이다. 이렇게 사주가 한 쪽에 쏠려 있으면 심리적, 환경적으로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고 말을 꺼냈다. 

핫펠트는 "제가 결혼을 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사주도사는 "결혼할 마음이 있으세요?"라고 되물었다. 돌발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긴 핫펠트는 "그 마음이 진짜 왔다갔다 한다. 제가 더 행복할 수 있다면 결혼을 하고 싶은데, 결혼을 해서 불행하다면 안하고 싶다. 저희 엄마도 이혼을 했다가 재혼해서 행복하게 사시지만, 이혼하고 나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제가 다 아니까 이혼하기가 싫은 것이다. 결혼한다고 하면 이혼 확률이 0.1%도 안 될 때 하고 싶은데, 사람 일이 맘대로 안 되는 것이지 않나"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저는 모든 연애를 다 20대의 남자와 했다. 어릴 때는 또래를 만난다고 생각했는데, 제 나이가 서른 셋이 되다 보니까 계속 저는 나이를 먹는데 남자들은 어려지는 것이다. 만나는 나이 차이가 4~5살까지도 내려가더라"고 토로했고, 사주도사는 "그래서 여자에게 기대면서 의존하려는 남자가 넘칠 수 있다. 스스로가 완전한 여자라서 그렇다. 그런 남자를 만나면 본인이 먹여살리는 느낌이다"라고 분석했다. 

사주도사는 2016~2018년 사이의 핫펠트의 얘기를 꺼냈고, 핫펠트는 "JYP에 10년을 있었고 회사를 옮기는 시점이 됐다. 완전히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하는 단계였는데, 저희 아버지가 사기죄로 구속을 당하게 된 것이다. 저는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아버지를 굉장히 오랜 시간 안 보고 살았었다. 굉장히 많이 아버지를 미워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사기죄로 구속이 되기 3~4년 전부터 다시 연락을 하고 만나기 시작했었다. 그 계기도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저는 제가 남자를 못 믿고 밀어내는 게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또 "그러다 보니 '나도 마음을 열어야겠다' 싶더라. 물론 나에게 상처를 줬지만 아빠라는 한 사람으로 이해해보자는 마음이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연락을 했었다. 제게 무릎을 꿇고 사과도 하셨었다. 제게 '너무 큰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사건이 터지고 알게 된 것은, '나를 이용했나'라고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저의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여러 가지 상황들을 만들어놓으셨더라. 그 때 모든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핫펠트는 "그래서 사람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졌던 것 같다. 특히 남자를 믿는 것이 그렇다. 7년 전 쯤 엄마가 재혼하셨는데, 남편 분이 너무나 좋은 분이다. 저희 엄마가 그동안 못 받았던 사랑을 다 받고 살고 계신다. '나도 저렇게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긍정적인 마음도 가져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힘들었던 시간들을 털어놓은 사주도사는 "힘들었던 시간에 남자를 만나다가 조금 맘에 안들면 '꺼져!' 이러는 마음으로 계속 알게 모르게 나를 괴롭혀왔다. 그렇게 힘든 상황이 되니까 또 나를 위로하겠다고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며 "마음이 많이 힘들었었다. 상황이 심각해서 회사를 통해 상담을 받기도 했다. 상담을 받으면서 의사 선생님이 책을 써보라고 하셔서, 처음에는 '무슨 책을 쓰나' 싶었는데 작년에 책을 쓰고 싶어지더라"며 지난 해 출간됐던 책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주도사는 "너무 위축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핫펠트를 격려했다.

'연애도사' 시즌2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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